찬미예수님!

어제부터 지금 계속되고 있는 천상 생명구원의 성삼일 전례에 모두 깊이 참여 하고 있으신 생명 벗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는 성경 말씀에 따라 열심히 길을 가다 보면 주님의 큰가슴, 큰사랑 큰 자비하심에 온몸 옴마음 크게 적셔 치료 될 줄 믿습니다. 아멘

어제 주님께서는 저녁만찬을 제자들에게 베푸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다음 겟세마니 동산에 가시어 이세상에서 죽으시기 전 마지막 기도를 위해 수난감실로 가셨습니다.

그런 의미이서 어제에서 오늘까지 이어지는 수난감실 조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저는 어제 성목요일 전례에서 부터 너무나 큰 은총을 받고 있는 중이랍니다

예수는 이제 이 세상의 그 누구로 부터도 어떤 위안을 받거나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서 오직 아버지 성부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만찬으로 나의 몸, 영혼에 부어주시고, 내 더러운 발을 씻어주시며 너의 아들딸 아내 그리고 모든 공동체의 발을 씻어 주라고 초등학생 가르치듯이 가르쳐 주시더니, 오늘 새벽3시 수난감실에 갔더니, 스테파노야 너도 이제 이 세상의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외롭고 황량하고 어두운 사막 길을 홀로 갈 날이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온다.  그때에 너는 누구에게 의탁하겠느냐고 너무나도 직접적이요 확실하게 머리끝이 쭈삣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온 몸에 전율을 느낍니다.

아!  나는 주님의 이렇게 큰 사랑, 이렇게 아껴 주심을 어이 잊을 수가 있으랴.  내가 주님께서 주신 이 큰 사랑을 어이 나의 생명 벗들에게 전하지 않으랴, 사랑하는 나의 형제 자매님들이시어!  주님의 이다지도 확실하고 큰 사랑의 성사에, 남이 아닌 바로 내 생명의 성사에, 무엇으로 가름하리이까?

사랑하는 십자가의 벗들여!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냥 받고 고마운신 아버지 나 여기 지금 이자리에 서 있나이다 하고 달려 나아 갑시다. 경우를 따지지 않으시는 당신께서 버선발로 달려 오시어 안아 주지 않겠습니까? 아멘

우리도 얼마 남지 않은 세상살이 끝에 주님께서 가신길을 걸어야 하기에 여기 지금살아 있는 동안 주님의 가르치심 서로 하나되어라 나누어라 너의 이웃이 바로 너자신이 되도록하여라 주님이 하신것과 같이 나도 해보겠습니다. 주님 당신이 함께하여 주신다면 무엇이 어려웁겠습니까? 아멘   

이제 오늘 오후 3시에 세상에서 하실 일을 마치신 아버지께서는 다 이루었다. 목마르다 하시고 세상을 떠나십니다. 사랑에 갈증을 느끼시며 떠나시는 당신, 이렇게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고 떠나심에도 무얼 더 보여 주어야 믿는다고 나는 모른다고 하는 나의 완고하고 잘난체하며

세상에서 무엇을 얻겠다고 아웅다웅 하는 저를 구하소서. 당신께 목을 쭉 늘어 뜨리고 이 세상에서 거지처럼, 바보중의 바보로 살게 하소서 아멘

이 세상에서 순간 순간 직장에서 가정에서 공동체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잘 죽고 씹히고 밟히게 하소서 아멘

오늘 오후 3시에 십자가의 길과 저녁8시에 성다에서 부부독서와 수난복음 독서에 온전히 참여하며, 주님과 함께 나의 세상 못된 모든 것을 땅에 묻고 토요일 부활 성야를 통해 완전 부할하여 , 이제 세상에서 죽고 하늘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닮아 가는 곳마다 서있는 곳마다 당신을 증거하는 향기로운 작은 그리스도로 당신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부족하고 부족한자가 주님 성령에 의지한채 십자가 벗들을 서로 격려하고 합십하여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도록 하라는 주님말씀에 순종하는 하루 하루 되기를 주님께 간구합니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Canto Gregoriano - Salve Reg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