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의 신앙으로 이 작은 삶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12 조회수547 추천수5 반대(0) 신고

세속에서 출세만을 위해 살아오다

깨어지고 어느듯 낯선 호수에서 나를 보았습니다.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출렁이는 물결은

내가 들어가서 편히 쉬기에 적당했나 봅니다.

 

몇번이고 시도하다 멈추고

좀 더 살아 보고픈 욕망이 그 시간을 늦추고 있을 때에

 

어릴적 어머니(성모님)의 손길을 느껴 본 터라 그런지

내 마음 어느새 그분의 사랑으로 가득차 오릅니다.

 

왜관 수도원의 피정의 집에 소개받아 하루를 묵으며

갸녀린 손에 쥐어진 신앙 책도 오랜만에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음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한마디의 복음 말씀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아 가게 됩니다.

 

그녀에 대한 내 죽음으로

그녀의 죄를 대신 짊으로써 그녀가 새롭게 살기를 원하였지만

 

십자가의 주님께서는 고통의 십자가로 끝나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부활하시었다는 말씀으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라고 마음에 새기며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영광이 되게 살려고 했습니다.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리자 그동안의 배고픔이 무수리 같이 달려 듭니다.

소풍나온 아이들이 흘린 김밥이라도 있을까 며칠 간을 두리번 거려도 남김없이 아주 깨끗합니다.

 

여기서 방황하며 지낼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돌아가자. 

하느님께서는 나를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 곳의 문간 수사님께서 어느 한 곳을 소개해 주셨는데 가려니 막상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미 십자가에서 죽은 사람이다. 그리고 다시 그리스도로 부활했거늘 무엇이 두렵겠는가.

 

내 안에 이제는 내가 없고,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기며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걸어가게 됩니다.

 

그 후,

 

온갖 시련과 많은 고통을 겪을 때,

"어둠 속에서 빛이 비추어 지리라"는 말씀이 새겨집니다.

 

40일간의 기도로 주님의 3마디 음성을 듣고서는 (내적)

오늘의 평화와 감사를 드리는 봉헌의 삶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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