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oh my god!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14 조회수611 추천수0 반대(0) 신고

      oh, my God!

      퇴근길에 잠시 금산사에 들러 비온뒤의 맑음과 상큼함을 느끼며 산책을 하다가는, 문득 oh, my God! 작년에도, 올해도 똑같은 오류를 범했다는 생각이 스쳤답니다 사순기간 내내, 사십여일을 긴장과 고통의 마음으로 달려온 그 고지에서 부활의 기쁨과 환희의 벅참 끝에 의례껏 여유로운 휴식을 가졌었네요 문제는 그 휴식이 부활의 축제 기간인 부활 팔일 내내였다는 점이죠 생각해보니,부활하신 주님을 더 깊이 더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그분과 함께 해야 했을 터인데 40일 힘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니 절 만나러 부활하여 오신 주님은 임시휴업 간판을 걸고 휴식에 들어간 저를 만나시지 못하고 그냥 되돌아 가셨겠군요 OH, MY GOD!!! 주님, 되돌아가시며 또 얼마나 마음 아리셨나요? 문 앞을 서성이며 또 얼마나 쓸쓸하셨나요? 미약한 존재, 우리네 인간이란 이렇게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을 아프게 만드네요 고작, 하루도 못 넘기고 제 뜻대로 사는 어리석음 고작, 하루도 못 넘기고 제 맘대로 사는 이기심 짝사랑에 습(習) 되어 그리움, 기다림에 습(習) 되어 멀리 되돌아가시지도 못하고 제 마음 문 앞에서 발 동동 구르며 서성거리고 계실 주님 어서 오소서, 들어오소서 안으로 깊이 드시옵소서 내일 아침 행여 제가 다시 문 닫아도 나가시지 않도록 안으로 깊이 드시옵소서 그리고는 말씀하소서 “문 닫지 마라” 짝사랑에, 기다림에 지치시지 마시고 저를 꾸중하소서 따끔한 매질로 저를 깨워 주소서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에페,6.19)” 2007.4.14. 평화가득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