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불어 넣으셨다" (요한 20, 20 이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불어넣으셨다. 
이제 우리는 숨쉴때 공기만 들이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성령을, 하느님의 사랑을 들이마신다. 

숨쉴 때마다 그대가 예수의 영을 들이 마시고, 
숨쉴 때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대 몸의 땀구멍 속속들이 스미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기분이 어떻습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 삶은 어떤 풍취를 지니게 됩니까? 

이 사랑이 그대의 가장 내밀한 현실이라면, 
용서가 그대에게 부담이거나 지나친 강요일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이 그대를 가득 채우고 
그대안에 남은 쓴맛이 없으므로 
남이 끼치는 해악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용서하는 사랑이 
그대에게 상처입힌 사람의 영향력에서 
어떻게 그대를 해방시키는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용서가 그대의 상처입은 과거를 치유시켜 줍니다. 
용서할 능력을 주는 것은 
그대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이제 그대는 상처입은 인생사를 벗어나 
숨쉴 때마다 
그대를 휘감아 도는 
사랑의 현실 속에 살게 됩니다. 



< 부활의 기쁨 100 배 맛보기 / 안셀름 그륀> 에서 

* 4년 전 부활시기에 올렸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