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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맛볼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격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22 조회수930 추천수5 반대(0) 신고

4월 22일 (일)요일 부활 제3주일 (요한 21, 1-19)

 

15그들이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 16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16)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 21,15)


예수님께서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으신 것은 베드로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도 아니요, 예수님의 자아도취에서 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만족을 위해 베드로의 사랑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분은 베드로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베드로 자신보다도 더 잘 알고 계셨지요.

 

주님께서 원하신 것은 베드로가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주님께 대한 사랑이 정말로 얼마나 큰지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주 중요한 순간에 베드로에게 그렇게 물으신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곧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과거에 그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기억으로 그를 속박하려고 대항하는 그 어떤 힘보다도 더 강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지요.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은, 베드로가 자신의 나약한 인간성을 인정하고, 인간으로서 잘못을 할 수도 있지만 주님께 대한 사랑이 그 모든 과오를 덮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1베드 4,8)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이 물음이야말로 사람이 맛볼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격려의 말씀이 아니었을지요!

 

정말이지 처음 주님께서 물으시는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당황했을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하느님의 자녀요 주님의 선택된 사도라는 믿음을 회복하였고, 자신이 비록 부족하지만 주님을 온전히 섬길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대답을 이미 알고 계시면서도 우리 각자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는 이런 질문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사랑의 불, 우리 마음에 당신을 향한 더 깊은 사랑을 심어주는 사랑의 불로 우리 안의 모든 불신을 깨끗이 태워버리고자 하십니다.


오늘 미사 때, 예수님을 당신 마음에 영접하여 그분께서 사랑의 능력을 키워주시게 해 드리세요.

 

그렇습니다. 당신은 잘못을 범하겠지요.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당신 사랑을 고백할 때 그분께서는 당신에게 힘을 주시어 그분이 당신에게 주신 소명을 수행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러면, 주님께 대한 당신의 사랑이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가 실제로 임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 제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계시지요.
제가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고
주님과 이웃을 향한 저의 사랑을
보일 수 있도록, 주님 사랑의 불로
저를 계속해서 단련시켜 주십시오.”

 

"Jesus, you know how much
I love you. Continue refining me
with the fire of your love
so that I may love you more
and show you my love to you
and my neighbors

 

                            < 말씀지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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