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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일" --- 2007.4.23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23 조회수530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7.4.23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사도6,8-15 요한6,22-29

                                                            

 

 

 

 

"하느님의 일"

 



문제는 사람이요 인재(人材)입니다.

아무리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좋은 건물의 수도원이 있어도,

그 안에 진정 하느님을 찾는 수도자가 없다면, 참 허전할 것입니다.

 

머리의 지식보다는

사람을 통해서, 삶의 모범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느님을 베우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지식으로 말하면 얼마나 좋은 책들 널려있습니까?


수도자는 무엇을 하기위해서 수도원에 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수도원에 왔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집인 수도원이요,

하느님을 찾는 하느님의 사람이 수도자요,

하느님의 일(Opus Dei)인 성무일도를 끊임없이 바치는 자가 수도자라 합니다.


수도자에게 있어 바로 하느님은 존재이유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 빼 놓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어찌 수도자에게만 해당 되겠습니까?

 

삶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보면

믿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진리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평생 하느님 탐구에, 하느님 공부에 전념하는 자가 수도자입니다.

 

오늘 복음의 다음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자들의 물음에, 주님은 평생 화두와 같은 답을 주십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드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행위 모두가

하느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바치는 모든 기도와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일이요,

이런 하느님의 일을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은 온 세상을 성화시키십니다.

 

과연 우리가 하는 일이

아드님을 믿는 믿음의 표현인 하느님의 일인지 반성하게 됩니다.

 

다음 말씀도 우리의 신앙생활과 직결됩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역시 본질적인 말씀입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에 앞서 부활하신 주님은

매일의 미사를 통해 영원한 생명인 당신의 성체와 말씀을 선사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아드님의 성체와 말씀을 우선시하라는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역시 우리 삶의 중심임을 깨닫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음이 하느님의 일이요,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성체와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비단 수도자뿐 아니라

진정 하느님을 찾는 모든 신자들에게

공히 적용되는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은총과 능력,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의 삶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과 일치의 결과임을 깨닫습니다.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빛났다.’ 라는 대목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관상하는 하느님의 사람, 스테파노를 연상하게 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오시는 부활하신 주님은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시고, 주님을 믿는 하느님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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