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부르심 ~◀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25 조회수634 추천수6 반대(0) 신고

 

▶~ 부르심 ~◀


나는 

한 번도

숨을 수 없습니다.


어느 날

내가 흰 깃을 치며

무인도로 날아 버린

시인 같은 물새였을 때


뽕잎을 갉아 먹고

긴 잠에 취해 버린

꿈꾸는 누에였을 때


해초 내음 즐기며

모래 속에 웅크린

바다 빛 껍질의 조개였을 때


깊은 가슴 속으로

향을 피우던

수백만 개의 햇살


찬란한 당신 앞엔

눈 못 뜨는 나


부르시는 그 사랑을

듣게 하소서


무량[無量]의 바다 위에

두 팔을 벌리고

소리치는 태양이여


당신에겐

순명[順命]하여

피리 부는 바람

춤추는 파도로

뛰어가게 하소서.....~♣~/李海仁 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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