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42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25 조회수574 추천수6 반대(0) 신고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42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이처럼 미사 전례에서 성경을 접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성경을 연구하겠다는 열의에 찬 탐구 정신이나 그 신비를 궁금해 하는 지적인 호기심이 아닙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이나 어떤 관점으로 성경을 바라보느냐 하는 문제는 생각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성경은 왜 나에게 감동을 주지 않나?”하는 자성의 태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는 말씀 전례가 시작되면 자리에 앉게 됩니다.

편하게 앉는 이유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하느님 말씀을 잘 들으라는 전례 적 배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앉는 순간 마음이 턱 놓이고 긴장이 풀어져서 주보나 뒤적거리면서 산만한 정신 상태로 있기 쉽습니다.

계속 딴 짖을 하면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이 우리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그동안 하느님 말씀은 산산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을 우리는 감지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에게 선포되는 하느님 말씀이, 우이독경이나 마이동풍처럼 되고 있습니다.

우리 집안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야단치기 시작할 때, 일어나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부모는 큰 소리로 이런저런 논리를 갖다 대지만, 아이들은 벌써 일찌감치 유체이탈 하여 다른 곳에가 있습니다.

미사시간에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악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말씀 전례를 통해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제자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당신을 설명해 주십니다.


미사에서 우리가 묵상하는 전례 성경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그동안 우리를 얼마나 짝사랑 하셨는지, 또 불경스러운 우리는 그 사랑 덕택에 연명하고 있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얼마나 방자 하게 살아 왔는지,

그리고 이제 철 들 때도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례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마음자세로 이어집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봉   헌: 카톨릭 성가 332 번]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