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소명(召命)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27 조회수919 추천수8 반대(0) 신고

 

 

 

 

『평화에 이르는 길(Road To Peace)』中
헨리 나웬(Henri Nouwen) 신부님


 

[문]...우리는 하루의 사건들에 대해 듣고
그것들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의 기반을 잃는 일 없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계속 깨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장밋빛이 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첫째로 할 일은 세상의 구세주 노릇을 하려 들지 않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꾸준히 세상살이를 해 나가는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을 보고 알지만,
그것들에 홀려서 어둠 속으로 빠져들지는 않습니다.
나는 세상 안에서 살지만 하느님께 속해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찾고 기다리는 삶을 살아간다면,
어떤 부름을 받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부름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온 세상을 두루 찾아다니라는
소명(召命)을 받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자기 백성에게 충실하도록 부름받으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저마다 받은 부름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주로 한 사람과 여러 시간을 같이 보내지만,
우리는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과연 보스니아 사람들과 북아일랜드 사람들과
소말리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 답은 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게 맡겨진 한 사람에게 충실할 때,
그것을 내 소명으로 확신할 때,
나는 온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들을
모조리 끄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평화를 줍니다.

 

 

나는 신문을 대단히 유혹적인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은 우리 주위를 우리가 아무 것도 손쓸 수 없는
세상의 불행으로 온통 색칠해 놓습니다.

 

 

우리는 부름받고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소명은 단순히 개인적인 계시가 아닙니다.
소명은 공동체에서 -
우리의 부름을 확인해 주는
믿음 있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서 -
빛을 받아 성장합니다....!

   오늘도 밝고 기쁜 하루 되십시오.*^^*

      Carol of the Bells, 조지 윈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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