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30 조회수819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07년 4월 30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I am the gate for the sheep.
All who came before me are thieves and robbers,
but the sheep did not listen to them.
I am the gate.
Whoever enters through me will be saved,
and will come in and go out and find pasture.
(Jn.10.7-9)
 
제1독서 사도행전 11,1-18
복음 요한 10,1-10
 
저는 물건 찾을 때마다 항상 고생을 합니다. 왜냐하면 내 눈에 지저분한 것이 보이면 보이지 않는 서랍 속에 쏙 집어넣거든요. 따라서 물건 하나 찾으려고 하면 이 서랍 저 서랍을 뒤지면서 난리를 치러야 합니다. 어제 역시 어떤 물건을 찾아야 하는데 어디에 두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서랍을 여는 순간,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서랍 안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했지요. 간석4동 성당으로 온 지 넉 달, 그 동안 정리는 하지 않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넣다보니 이제 서랍에는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가득합니다.

그 결과 제가 원하는 물건도 손쉽게 찾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겠지요? 워낙 지저분한 서랍이다 보니 심지어 서랍을 열어보는 것조차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큰 맘 먹고 서랍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것도 필요한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한 것 같고……. 그러다보니 처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원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과감하게 버리자.”

그러자 도저히 정리되지 않을 것처럼 복잡했던 제 서랍은 금세 정리되었습니다. 정리한다는 것은 곧 버리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지요. 그런데 주님을 따른다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내가 가진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때, 즉 물질적인 욕심과 나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마음들을 과감하게 버릴 때 더욱 더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구원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문’으로 나타내십니다. 문이란 어떤 문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바로 구원의 문입니다. 양이 양 우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을 거쳐야 하듯이, 우리들이 원하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구원의 문을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문이 곧 예수님 자신이라고 하십니다. 바로 당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 문을 건널 수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는 곧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계명을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살아야 함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제까지 어떻게 살고 있었나요? 과감하게 버려야 주님께서 제공하는 구원의 문을 통과할 수가 있는데, ‘차마 이것만은…….’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세상의 것들에 대해서 아쉬운 집착 속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나의 구원에 대해서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 그 용기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끼는 오늘입니다.


서랍 정리를 합시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좋은 글' 중에서)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축복받는 사람은
베품을 미덕으로 여기며
순간의 손해가 올지라도
감수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욕심을 부릴 줄 모르고 비움이
곧 차오름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존경 받는 사람은
덕을 베풀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사람은
일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따지지 않는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예쁜 사람은 차 한잔을
마시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세상을 욕심없이 바라보는
마음의 눈과 맑은 샘물처럼 깨끗하고
아랫목처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입니다...*^^*

 

 

 

he calls his own sheep by name and leads them out.
When he has driven out all his own,
he walks ahead of them, and the sheep follow him,

(Jn.10.3-4)


 

 
Angel Kisses / Ralf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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