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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47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30 조회수539 추천수7 반대(0) 신고

                                                              [중림동[약현]성당 성모님]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47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 몸으로 기도하는 소 성호.-

부분에서 한 가지 더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말씀 전례 정점에 있는 복음을 듣기 전에 동작으로 기도하는‘소 성호’입니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하면서 이마와 입술, 가슴에 작은 십자가를 긋는 기도인데, 독서와 복음을 그 기도의 재료로 삼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바치는 분이 별로 안 계십니다.

그저 그 때 화살기도로‘복음을 머리로 생각하고 입으로 전하고 마음에 새긴다.’는 의미 정도로 알고 있지만, 내 현실이 되지 못하고 건성으로 떠도는 기도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소 성호는 그렇게 간단한 기도가 아닙니다.

이런 동작 기도는 “차렷! 열중 쉬어!”같은 제식훈련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바른 자세와 절도 있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소 성호를 긋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소 성호를 긋는 방법이 중요한 이유는 분심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신자들이 소 성호를 긋는 모습을 보면 어떤 분은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만 펴서 십자가를 긋기도 하고, 어떤 분은 아예 성호를 크게 긋는 분도 계십니다.

그 이유는 대충 대충 어깨 너머로 배워서 그렇습니다.


그럼 제대로 소 성호를 배워 보도록 합시다.

많은 신자가 합장한 상태에서 있다가 소 성호를 긋게 되는데, 우선 오른손의 모든 손가락을 곧게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은 곧추세우고 나머지 손가락은 다 붙인 상태에서 이마를 향하여 그대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왼손은 손가락을 모두 붙인 상태로 명치에 갖다 붙입니다.

이 때 손이 올라간다기보다는 이마가 내려오는 분도 계시고 십자가를 엄지손가락으로 긋는 것인지 고개로 긋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되는 분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하면, 손이 바르게 되었는지 고개가 똑바르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소 성호는 신앙적 결의를 몸에 새기는 동작 기도입니다.

머리로 생각한 하느님의 말씀이 머리 안에 담겨있어야 하고 다른 이를 만날 때 입 밖으로 나와야 하고 마음에 새긴 말씀이 삶이 되어야합니다.

공염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작은 동작 기도라도 내 마음을 온전히 담기 위해서 정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밥을 먹기 위해서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별것이 아닌 것 같지만, 기본적인 자세나 동작도 미사 참례를 위하여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말씀 전례 2-새겨서 전하기 로 이어집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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