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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아시는 분.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1 조회수670 추천수9 반대(0) 신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아시는 분.>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22-30)



  옛말에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민심이라도 그릇된 지도자가 이끄는 민심은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전달해 주시는 분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예언자들이 하느님의 뜻을 전했으나 이스라엘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사람도 부모 된 이는 자식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그릇된 길로 들어서면, 회초리도 들고 꾸지람도 해가며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야단 맞아가면서도 그 바탕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자식들은 울음을 참아가며 그 가르침에 따르게 됩니다.


  하느님도 인간에게 아버지와 같으신 분입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셨습니다. 만약에 인간에게 먹고사는 것이 제일 필요했다면, 하느님 아버지는 농학박사를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인간에게 부유가 제일 필요했다면 경제학자를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인간에게 기술이 가장 필요했다면 뛰어난 과학자를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인간에게 놀고 즐기는 것이 가장 필요했다면 가장 뛰어난 개그맨과 엔터테이너를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인간에게 통일된 집단의식이 필요했자면 전제주의 통치자를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인간에게 지혜가 제일 필요했다면 뛰어난 사상가나 철학자를 보내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아버지는 당신의 외 아드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과 똑 같으신 분을 보내주셨습니다. 인간에게는 사랑과 용서가 가장 필요하다고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과 용서가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또 하느님은 인간에게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 길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사는 길입니다. 우리가 생명이 있는 동안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야만, 죽어서도 하느님의 자녀로 살 수 있기에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길은 아드님께서 보여주시는 목소리를 잘 알아듣고 그대로 따라 사는 길입니다. 그러면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르는 길이 아버지를 따르는 길입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다른 무엇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아드님은 하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예수! 그분은 내게 어떤 분이신가?

오시는 분,

가르치시고 일하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분,

이 세상에서 떠나셨지만

우리 안에 머물러 계시는 분,

성사로 드러내어 보이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키우시는 분이시다. 

- C. M. 마르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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