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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모님께 바치는 시.. ~♣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3 조회수623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모님께 바치는 시.. ~♣


성모님.

해마다 맞는 오월은

당신의 오심으로 언제나 새롭고

더욱 눈부신 빛으로

바람에 쏟아지는 아카시아 향기

우리네 축복받은 목숨이

신록의 환희로 눈 뜨이는 때입니다.


거리에 서성이는

외롭고 병들고 가난한 마음들이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오는 계절

당신의 하늘빛 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며

5월의 수목처럼

오늘은 우리가 이렇게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그릴 수 없는

우리들 영혼의 강기슭에

손 흔들고 계신 어머니

우리는 모두가 당신께로 가야 할

길 잃은 철새입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 세상 나그네 길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고맙고

얼마나 소중한 이웃인가를

뜨거운 숨결로 확인 하는 오늘

침묵 속에 떠오르는

신앙의 별빛을 발견하게 해 주십시오.


사랑한다 하면서도

아직 다는 사랑하지 못한 마음

바친다고 하면서도

아직 다는 바치지 못한

우리의 마음들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승에 사는 우리들이

영원을 넘겨보게

문을 열어 주시는 분

하느님을 뵙기 위해 꼭 디뎌야 할

마리아여 당신은

우리의 징검다리 아니십니까?.


고통을 소리 내어 말 하지 않고

눈물을 안으로 감추며

숨어 계신 어머니

당신의 순명과 겸허한 사랑이

예수를 낳았습니다.

우리를 구했습니다.

당신은 지금도 끊임없이

사랑하는 그 아들을

우리에게 건네주고 계십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시장터 같은 일상사에

잃었던 자신들을 찾기 위하여

조용히 사무치는 말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우리가 좀 더 고독할 줄 알게 해 주십시오.


이 세상 누구도 고칠 수 없는

영혼의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슬픔을 이겨낸 뒤

더욱 아름답고 지고하던

당신의 그 모습을 기리고자 합니다.


바람에 서걱 이는 작은 풀잎들처럼

정답게 모여와 당신을 부릅니다.

이 밤을 펄럭이는 주홍의 촛불처럼

우리가 사랑 속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흐르고 또 흐르는 세월의 강물에

모든 것이 허망 히 떠내려가도

오직 하나 변치 않을 하늘의 진리

아무도 뺏을 수 없는

은총의 진리를 잃지 아니하고

언제나 당신 앞에 돌아오게 하소서

결별해야 할 것을 미련 없이 떠나보낸

후련한 쓰라림도 감사하게 하소서.


예수의 상처로 나음 받은 우리가

당신께 드릴 말씀은

사랑한다는 것

우리는 오늘 밤 모든 죄를 씻고

실컷 울어도 좋을

어머니의 분신들

새로이 태어난 별들이고 싶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당신 사람 속에 승천하는 오늘

어머니 

받아 주십시오.

한국 교회를

그리고 우리를

미쁨의 선물로 받아 주십시오..~♣~/李海仁 任.


♥∞♣~♥∞♣~♥∞♣~♥∞♣~♥∞♣~∞♣~♥∞♣~♥∞♣~♥∞♣

 

                              


          


Ave Maria
Jos Antonio Campo, Te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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