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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5일 야곱의 우물- 요한 14, 7-14 묵상/ 내 안에 계신 하느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5 조회수552 추천수2 반대(0) 신고

내 안에 계신 하느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한 14,7-­14)

◆성경에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가 많은 이유는 예수께서 하느님 나라를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셨지만 무지한 백성이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믿음에 관해서도 여러 차례 권고하십니다. 믿음의 약함을 지적하시면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산을 옮길 수 없으며 병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믿음이 없기 때문에 바다 위를 걷다가 빠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십니다.

 

다음은 임상옥과 송이가 나눈 천주 존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임상옥이 송이에게 "어떻게 하늘 위에 천주가 있을 수 있단 말이냐? 너는 천주를 보았느냐?" 하니, 송이가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천주를 어떻게 믿느냐? 보지도 못한 천주가 어떻게 존재하고 있다고 믿느냐?", "하오면 나리께서는 나라님을 믿으십니까?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바로 임금이 아니시냐?", "하오면 임금님은 어디에 살고 계시나이까?",

 

"그야 이를 말이겠느냐? 임금님이야 궁궐에 살고 계시지 아니하겠느냐?", "아직까지 나라님을 뵌 적이 없으시지 않나이까? 하오면 나리께서는 직접 눈으로 뵙지 못하였는데도 어찌하여 궁궐에 나라님이 살아 계신 것을 분명히 믿고 계시나이까? 마찬가지이나이다. 나리께오서 직접 뵙지는 못하셨으나 나라님이 계신 것을 믿고 계신 것처럼 이 소녀 또한 직접 하늘에 계신 천주님을 만나뵙지 못하였으나 하늘 위에는 우리를 만들고 생명을 주관하는 천주님이 분명히 계신 것을 굳게 믿고 있나이다."

 

필립보가 예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하고 힘주어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덧붙여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진배 수사(마리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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