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7 조회수73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7년 5월 7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Whoever loves me will keep my word,
and my Father will love him,
and we will come to him and make our dwelling with him.
(Jn.14.23)
 
제1독서 사도행전 14,5-18
복음 요한 14,21-26
 
작년 12월, 간석4동 성당에 부임한 뒤에 정신없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또 왜 이렇게 일들이 저를 좋아하는지……. 이것저것 하다 보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았던 것도 상당히 많았고, 그리고 많이 지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여러 신부님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여유를 가지고서 다시금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그럼으로써 재충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여행을 하다 보니 당연히 이제까지 새벽에 쭉 해오던 것에 문제가 있네요. 즉, 새벽 묵상 글과 새벽 인터넷 방송을 이번 일 주일 동안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시간이 허락하고 근처에 피씨방이 있으면 여행기를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요 며칠 동안 여행 준비를 하면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어떤 분들은 왜 고생을 사서 하냐고들 말씀하십니다. 편한 차를 놔두고서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와 함께 하는 신부님들은 얼마나 가슴 설레고 있는지 모른답니다. 왜냐하면 다들 자전거를 좋아하고, 너무 빠른 차를 타고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힘들다고 피하려는 이런 여행을 하면서도 너무나도 기쁜 것을 보면서, 우리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시련이라는 것도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어떤 사람이 겪는 고통과 시련은 너무나도 커 보입니다. 그래서 절망 속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전혀 내색을 하지 않으면서도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요? 그들이 겪는 고통과 시련이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 상태와 보통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 어렵다고 하는 자전거 여행 안에서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이들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과 희망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탓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이기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을 탓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오늘도 중요한 계명을 힘주어 강조하십니다. 바로 사랑의 계명이지요. 그 사랑을 지켜나가면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사랑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랑이 나를 바꾸고, 내 주변을 바꾸고,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이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 사랑을 가슴에 품으면서 힘차게 사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 여행이 끝나는 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시다.



가장 아름다운 팀('좋은 생각' 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팀은 가정입니다. 이 세상의 어떤 조직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 팀만큼 강하지도, 견고하지도, 위대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사랑으로 뭉쳐 있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언제라도 도우며 서로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어 놓습니다. 부모의 사랑과 자녀의 미래가 있기에 그들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날마다 희망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즐겁고 소중하고 감격스럽습니다.

 


 

“Whoever has my commandments and observes them
is the one who loves me.
Whoever loves me will be loved by my Father,
and I will love him and reveal myself to him.”
(Jn.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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