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銅綠같은 파릇한 세월의 이끼 걷우며 강가에 앉았어라 청청한 물길 되 밟으며 거꾸로 흘렀어라 다 비워진 빈 지갑속에 남은 한장 꼬깃한 지폐같은 아 소중한 사람 내 기억의 두께를 더하며 녹이 슬었어도 나를 지탱케 해주고 있었구나 사랑하리라고 몇번쯤 되뇌이다 또록 눈물에 지워지는 저 노을밖 그날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