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살아계신 하느님" --- 2007.5.7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7 조회수667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5.7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사도14,5-18 요한14,21-26

                                                        

 

 

 

 

 

"살아계신 하느님"



흔히 청소년들에게 쓰는

세속적이자 부정적인 다음 말마디들이 생각납니다.


‘돈을 알았다.’

‘세상을 알았다.’

‘여자를 알았다.’

 ‘남자를 알았다.’
이 ‘알았다.’를 하느님께 적용하여

‘하느님을 알았다.’ 라고 쓸 수 있다면

얼마나 고무적이고 멋지겠는지요.

 

청소년들이 돈을, 세상을, 성(性)을 알기 전에

하느님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돈 맛을 알듯 하느님을 맛 들여 알게 된다면

삶은 날로 맑아지고 밝아질 것입니다.

 

점차 이탈과 초연의 자유로운 삶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미 하느님을 알아

하느님 찾는 맛으로 살아가는 우리 수도자들이요

많은 열심한 신자들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하느님 맛을 모르고

헛된 것들에 빠져 살아가는지요?


바오로가 행한 기적을 목격하고

바르나바와 바오로를 제우스와 헤르메스라 부르며

신으로 섬기려는 우매한 군중들 대한 사도의 말씀이

하느님을 잊고 지내는

오늘날의 모든 이들에게도 좋은 가르침입니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이 초점이며,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자연만물들,

살아계신 하느님을 반영하며 증명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살아계신 하느님을 체험한 사도들이고,

이 살아계신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입니다.

 

문득 어느 형제의 ‘기도가 없으면 열매가 없다.

모두가 허무할 뿐이다.’라는 고백이 생각납니다.

 

끊임없는 기도로

살아계신 하느님이 내 삶의 중심이 되어야

비로소 의미 충만한 삶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길 뿐입니다.


“내 계명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계명이나 말씀의 실천뿐 아니라

우리의 기도와 노동, 성독, 환대 등

모든 수행들이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하느님 사랑이 아니라

말씀의 실천과 온갖 수행들을 통해서 표현되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 속에

주님을 체험하게 되고

주님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오늘도 이 은혜로운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고

우리와 함께 살러 오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