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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7 조회수578 추천수5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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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번한 동녘의 시작 소리없는 웃음이 눈 가는곳 마다 외워쌀것 같아서 입도 못떼고 귀 기우려 보면 가득한 참새소리 섞여 당 까치 불만스런 외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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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마른 시작 밤새워 지켜주던 님은 바람이었고 촉촉한 베개닛 어둠이 길었던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구석 컴컴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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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살 낮이 선 저고리가 어깨 덮으며 옷 입은체 잠든 게으른 늑장의 들판지나 용트림이어진 강변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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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지않은 색갈 서로 다른 꿈이라도 섞여 흐르는 물처럼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어설픈 욕심은 떠났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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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역 꾸역 몰려드는 물안개 짙고 철석이는 물 보라 수 늘리는 등지느러미가 미끄럽게 차거운걸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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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고 지내온 시간들 틈에서 뜨거운 한 순간이 짜디 짠 눈물된것 뿐이라고 미리 알았다 해도 비켜 설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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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바랠수록 선명한 고 그림처럼 나날이 두꺼워지는 앙금 차라리 수인의 명패가 여리고 흐릿할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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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다란 골 깊은 가파름으로 한곳 향해 길이 되고 패이고 패여 가녀린 신음앓는 만삭의 진통같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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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날 얼마나 더 가서 끝이 날지도 모르며 묵묵히 지켜가는 세월이고 닮아 얼마나 더 참아 받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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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는 수 만큼은 아니라도 요절한 시인의 정감보다 진한 세파의 피빛 유서라도 닦아 내어 하루라는 키를 끌어 내리고 진군하는 병사처럼 한 낮의 때를 밟고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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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이름이 아니거든 속삭이지도 부르지도 말라고 그냥 먼채로 바라만 보라고 키큰 미루나무 씨튼 숲에는 싹 내지 못하는 그늘만 가득하고 홀씨마져 하얀 이불이 되어 두껍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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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도 마침도 구분도 안되는 숙제 앞에서 답을 찾아 정리해야 한다면 빈혈 앓는 정감으로 지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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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그립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노라고 말하지는 못할거야 그건 님의 거짖말 일테니까요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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