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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8일 야곱의 우물- 요한 14, 27-31ㄱ 묵상/ 하느님의 평화를 이웃과 함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08 조회수601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의 평화를 이웃과 먼저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요한 14,27-­31ㄱ)

◆예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내적 평화란 어떤 것일까요? 우리 수도회의 한 복자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울 법했지만 찹잡한 심정으로 고별사를 이렇게 남겼습니다. "오늘 저녁 7시에 내가 늘 사랑하던 주님께 갑니다.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마십시오.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착하게 살고, 하늘나라에서 만나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으십시오. 나는 하늘나라에서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나는 싸움 끝에 맞는 이날이 내 인생의 모든 날 중에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천국만이 영원한 것입니다. 우린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때에는 이별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마리아께서 나를 기다립니다. 몇 시간만 지나면 나는 어머니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큰 기쁨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부 전합니다. 모두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나의 고향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1943년 8월 13일 순교한 날 1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야곱 갑 신부) 내적 평화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미사 때마다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평화를 함께 나눕니다. 어떤 마음과 자세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까? 평화의 인사 때 우리는 내가 주는 평화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서로에게 빌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평화의 인사를 나누기 전에 잠깐 얼굴 근육운동을 합니다. 주께서 주시는 고귀한 평화를 아무런 표정 없이 나눌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예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르다지 않습니까?

고진배 수사(마리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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