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월 11일 야곱의 우물- 요한 15, 12-17 묵상/ 서로 깊이 사랑받음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1 조회수607 추천수4 반대(0) 신고

서로 깊이 사랑받음을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5,12-­17)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그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주는 주님의 말씀을 대할 때마다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주님은 제가 순수한 이타적 사랑을 할 때 그분의 참 벗이 되는 거라고 간절하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저의 일상을 돌아보면 그분의 친구로 살았던 시간보다 친구임을 빙자한 이기적 사랑을 했던 적이 더 많습니다.

 

오늘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제2회 '입양의 날'입니다. 친부모가 직접 키울 수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고 부모와 자녀의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 입양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오늘 복음 말씀에 기인한 사랑의 방법으로 18년 전부터 이 일을 시작하여 지금은 2,080명이 넘는 아기들이 따스한 양부모의 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힘없고 나약한 아기에게 기꺼이 자신의 가정을 제공하여 평생 감싸주고 사랑을 피워내는 삶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배려하는 양부모 가정이야말로 제가 가장 가까이 주님 사랑을 배우는 장입니다.

 

정성껏 아기 돌보는 봉사를 하던 어느 봉사자께서 유난히 자신을 따르며 반겨주던 아기를 입양하고 몇 개월 후에 행복한 표정으로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기를 위해 입양을 했다고 여겼는데 오히려 아기로 인해 저희 가족이 삶의 고귀함을 체험하고 하느님 사랑이 무언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사랑은 삶 안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우리가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

윤영수 수녀(예수성심전교수녀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