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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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5 조회수1,071 추천수13 반대(0) 신고
2007년 5월 15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When the Counselor comes,

he will convince the world concerning sin

and righteousness"

(Jn.16.8)

 
제1독서 사도행전 16,22-34
복음 요한 15,5-11
 
오늘 새벽 묵상 글이 늦은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어제 우리 성당 사목위원의 아버님께서 선종하셔서, 충청도 홍성으로 문상을 다녀왔거든요. 집에 들어온 시간이 01시 30분. 곧바로 잠들었는데, 다시 눈을 떠보니 아침 5시가 넘었네요. 늦잠을 잔 것이지요. 이것 참 쑥스러워서……. 아무튼 새벽 묵상 글 늦게라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얼마 전, 제 동창 신부와 함께 휴대전화를 사러 갔습니다. 제 동창 신부 휴대전화가 떨어져서 두 동강이 났거든요. 그런데 오래된 휴대전화이기 때문에,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구입하는 것이 더 싸다고 해서 휴대전화를 사러 제가 아는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갔습니다.

저는 제 휴대전화가 너무나 좋아서, 제 것과 똑같은 것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동창신부는 요즘 텔레비전에서 광고하는 최신형 휴대전화를 사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화상통화를 강조하더군요. 저는 말했지요.

“휴대전화가 그냥 전화만 되면 되지. 무슨 다른 기능이 필요하냐? 너도 나처럼 기계치잖아?”

그랬더니만 동창신부가 말합니다.

“요즘 시대의 흐림을 쫓아가야지. 특히 요즘 젊은 청년들과 어울리려면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니까.”

그러면서 계속해서 화상통화가 되는 휴대전화를 찾았고, 결국은 자신의 주장대로 그러한 휴대전화를 구입했습니다. 요즘 이 친구가 이 휴대전화를 잘 쓸까요? 못쓸까요? 물론 전화는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의 가장 큰 특징인 화상통화는 거의 하지를 못합니다. 그 이유가 화상통화를 하려면 상대방 역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전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제게 이렇게 말하지요.

“너도 이번 기회에 전화 바꿔라. 그리고 나랑 화상통화 하자.”

제가 이 친구와 화상통화를 위해서 전화를 바꿀까요? 그냥 전화를 해도 되는데, 더군다나 남자끼리 사귀는 것도 아닌데 얼굴을 보면서 전화한다는 것이 상당히 쑥스럽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 친구의 휴대전화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대로 이용해야 한다면, 상대방 역시 휴대전화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도와주지 않으면, 자기 휴대전화를 제대로 쓸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득 우리 역시 주님과의 관계가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님께서는 넘치는 사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지요. 더군다나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협조자까지 보내주셔서 우리를 보다 더 옳은 길을 인도해주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주님의 사랑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무덤덤하게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요?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통해서만이 자신의 좋은 휴대전화가 부각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주님께 대한 반응에 따라서 주님의 사랑이 더욱 더 이 세상에 부각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과연 주님의 사랑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주님을 부각시키는 하루를 만듭시다. 그러려면? 사랑하는 하루를 만들어야 합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인생관('좋은 글' 중에서)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은
같은 평수의 방이라도
전망에 따라 가격차가 상당히 납니다.

똑같은 설계에 똑같은 재질을 사용하고,
똑같은 평수에 똑같은 인테리어를 해도
어느 쪽에 방을 만드느냐, 객실에서
창 밖을 내다볼 때 바다가 잘 보이느냐
산이 잘 보이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지오웰은 천재적인 머리를 가졌으나
부정적인 인생관 때문에
생긴 우울증과 폐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엘리너 루스벨트는
어릴 때 고아가 되었으나
미국의 역대 대통령 부인들
가운데 가장 호감 가는 여성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벌은 물을 마셔서 꿀을 만들고,
뱀은 물을 마셔서
독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인생관을 갖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의 창을
열면 어떤 곳이 보이나요?
 

 

I tell you the truth, it is better for you that I go.
For if I do not go, the Advocate will not come to you.
But if I go, I will send him to you.
(Jn.16.7)


Jim Brickman (Feat. Michael W. Smith) - Love of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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