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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6 조회수644 추천수4 반대(0) 신고

"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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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선과 악에 대해 정해 두셨습니다. (선악과)

 

선과 악은 모든 피조물에 새겨져 있는 하나의 실재요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에게 깊이 새겨진 실재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혹에 의해 - 인간은 하느님께 맞서서 (명령에 불응하면서 까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나섭니다. 

 

(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 선과 악을 결정하게 될 줄을 )

 

피조물로서의 인간 조건을 부정하는 행위 입니다.

 

인간이 유혹에 걸려 하느님을 인정(신뢰)하지 않고

선과 악을 스스로 결정해 보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선과 악을 설정하시는 참 하느님을 거부하는 인간은

하느님이 아닌 사물(선악과)에서 길을 찾으러 나섭니다.

 

뱀이 하와더러 노골적으로 그 과일을 먹으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대화로 접근한 다음에

하느님은 인간이 당신과 같아지는 것(하느님처럼)을 겁내는 분이다고 말합니다.

 

뱀은 신의능력을 장악하려는 상징입니다.

인간은 사실상 자신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유혹자의 말을 믿습니다.

 

신의 능력을 뱀처럼 장악해 보도록 유혹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인간은

 

하느님의 의지(명령)를 거스리면서 까지 하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믿고 열매를 따 먹습니다.

 

이로써 이 행위로 말미암아 악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었을 뿐이고

두 사람을 선과 악의 주인(결정자)으로 만들어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인간이 정작 발견한 것이라고는

알몸과 무력함과 죽음 뿐이었습니다.

 

유혹자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과 같아진다고 유혹했지만

유혹자의 말을 믿은 사람은 과연 하느님이 되었을까요?

 

신약(새계약)으로 돌아 와 봅니다.

 

하느님의 원초 계획은 하느님께서 진정 

"우리가 당신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지니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하느님이 된다는 열망 자체가 '원죄'를 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하와에서 보듯이 스스로의 힘으로 하느님 명령에 맞서면서 까지 (인정하지 않고)

그렇게 되겠다는 것이 '원죄'를 구성합니다.

 

우리의 충만한 행복, 우리 존재의 완성, 궁극적인 실현은

아버지의 결정적인 선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느님께 드려야 할 모든 신뢰를 거부한 채

스스로의 인간 힘으로 결정하고 얻으려는 욕구는

우리 각 사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펠라지오스주의(이단)는 이 '원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단지 인간의 '나쁜 표양' 정도로만 격하시켜 버립니다.

 

인간의 유한한 힘으로 스스로 신이 되려는 것입니다.

 

성경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받은 사람을 '신'이라고 불렀다.

성자(말씀)의 은총을 받은 사람은 신이 되었으니

 

이제 더이상 '하느님 하려는' 저 뱀의 유혹에 걸려들지 말고

사람은 사람으로서 그것이면 족하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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