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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1단계-베르나르도 성인
작성자임소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7 조회수736 추천수1 반대(0) 신고

베르나르도 성인의 "주사랑하기"라는 책에서 사랑의 단계에 대해서

첫째 단계;자신을 위해 자기를 사랑한다.

둘째와 셋째단계:하느님 자신때문에 하느님을 사랑한다.

네째 단계:하느님을 위해서만 자기를 사랑한다.

이렇게 분류하셨네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사랑의 첫째 단계:자신을 위해서 자기를 사랑한다.

 

사랑이란 사람에게 있는 네 가지 자연적 감정(공포, 기쁨, 슬픔)중의 하나입니다. 이 네가지는 다 잘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적인 사랑을 자연의 창조주께 먼저 드리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첫째요 제일가는 계명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마태오22;37)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죄의 결과로 우리의 본성이 너무나 무르고, 너무나 약하기 때문에 하느님보다는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을 육적인 사랑, 즉 자기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사랑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랑합니다. 그래서 성 바울로는 "육체적인 것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영적인 것이 왔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랑은 계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고 본성에 심겨진 하나의 현실입니다. 사실이지 이 세상에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에페소5;29)

 

그러나 -가끔 있는 일이지만-이 사랑을 그냥 내버려두면, 자기 성향만 따르고, 지나치고, 필요 이상으로 그 폭을 넓히고 그 욕망이 자기도 모르게 광활한 지역에까지 미치게 됩니다. 이것을 제지하기 위해 둘째 계명이라는 둑을 세운 것입니다.

 

즉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살아하라."입니다. "하느님과 같은 본성을 나누어 받은 사란"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게 제외되어서는 안 되고, 더구나 본성에 속해 있는 은총으로부터 제오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만일 어떤 사람이 딲한 자기 형제들을 돕지는 못해도, 그저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나마 보살펴 주는 것이 그토록 어렵다면, 적어도 자신의 자연적 욕망을 누르고, 자신을 억제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에게 관대하고 싶다면, 남에게도 같은 정도로 관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네 정욕을 따라가지 말고, 네 욕망을 억제하여라. 네 욕심을 채우려고 하다가는 원수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쾌락의 생활에 빠지지 말고, 또 그러한 무리에 섞이지 말아라. " 여기서 원수라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욕망입니다. 따라서 줄 것이 있다면, 욕망이라는 원수에게가 아니라 자기 동료들, 즉 궁한 형제들에게 나주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때에야 비로소 그 행동은 옳고 고상한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현의 권고를 받아들여 욕망을 멀리하고,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은 자연적 욕망으로부터 차츰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원수로부터 빼앗은 것을 어렵지 않게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참말 자기 욕망을 억제하고, 형제들을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애쓴다면 그때에야 비로소 그대의 사랑은 순수하고 올바른 사랑으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적인 자기 사랑이 공동체 안으로 번져 들어갈 때, 그것은 차츰 사회적인 사랑으로 바뀌게 됩니다....

 

또한 이웃 사랑이 참된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그 사랑의 뿌리를 하느님께 내려야 합니다. 가령 하느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이웃 사랑이 순수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느님 안에서 이웃을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 베르나르도의 "주 사랑하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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