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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2단계-베르나르도 성인
작성자임소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7 조회수435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랑의 둘째와 세째 단계:하느님 자신 때문에 하느님을 사랑한다.

 

그래서 이제부터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기 시작했는데, 그 사랑은 아직도 하느님 자신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과 하느님의 도움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을 잘 구별해서 자기를 모든 악에서 잘 지켜 주시는 하느님을 거스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구원을 받기 위해 지혜로운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시련을 거듭 당하게 된다면 그만큼 하느님께 달려들게 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무정하고 "돌처럼 굳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차츰 부드러워지고, 어느 틈에 자기 유익은 찾지 않고 하느님 자신만을 위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것은 줄곧 덮치는 숱한 어려움이 있을 적마다 하는 수없이 하느님께 다가가고 그 이름을 부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하느님을 자주 가까이 함으로서 그분을 느끼게 되고, 그분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 개인 사정이나 필요에 대해서는 마음을 쓰지 않게 되고, 다만 하느님의 어지심에 이끌려 더욱 순수한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네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고, 그보다는 하느님이 얼마나 감미로우신 분인가를 직접 알고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이면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진정한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 속해 있는 것은 무엇이나 다 저절로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깨끗한 계명을 지킨다는 것이 별로 짐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바르게 사랑하고, 바른 법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사심이 없는 유쾌한 사랑입니다. 보수를 바라지 않는 청결한 사랑이고, 혀끝으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성 베르나르도의 "주 사랑하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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