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8 조회수948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7년 5월 18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When a woman is in labor,
she is in anguish because her hour has arrived;
but when she has given birth to a child,
she no longer remembers the pain because of her joy
that a child has been born into the world.
(Jn.16.21)
 
제1독서 사도행전 18,9-18
복음 요한 16,20-23ㄱ
 
어제는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따뜻한 햇볕, 그리고 거리도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는 기분 좋은 상쾌함까지도 느낄 수 있었지요. 왜 어제는 이러한 특별한 느낌을 받았을까요? 어제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날에 불과한데 말이지요. 그것은 그저께 날씨가 너무나 나빴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흐리고 비도 많이 온 그저께 날씨에 비해서, 어제의 날은 정반대로 맑고 깨끗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날씨였던 것이지요. 즉, 그저께에 비해서 정반대로 좋은 날씨였기에 더욱 더 좋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만약 계속 좋은 날씨만 계속된다면 어제의 날씨가 특별히 좋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비교되는 날씨가 있기 때문에, 어제의 날씨가 특별히 좋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들의 삶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내게 주어진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의 좋은 날들을 더욱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날씨만 계속되었을 때 그 날씨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고통과 시련이 없는 날의 연속에서 우리들은 주님께서 주신 삶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즐깁니다. 42.195Km.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이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처음에는 별 다른 표정이 없지만 결승점에 다다라서는 너무나 힘든 표정들입니다. 그만큼 마라톤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도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늡니다. 왜 그럴까요?

등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정말로 어렵게 정상에 올라갑니다. 힘들게 올라간 정상. 그러나 힘들게 올라간 그 거리를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끔찍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등산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어차피 내려올 산을 왜 힘들게 올라갈까요?

맞습니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 고통을 참아내고 이겨낸 뒤에 얻는 성취감 때문입니다. 그냥 무작정 힘들기만 하고 아무런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면 사람들이 이러한 운동을 즐길까요? 하지만 고통을 모두 잊게 해 줄 큰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고통과 시련이 내게만은 절대로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절대로 유익하지 않은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유익할 수도 있는 고통과 시련이지만, 우리의 나약함으로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이러한 말씀으로 희망을 주십니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산모가 새 생명의 해산으로 진통의 고통을 잊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 안에서 고통과 시련을 잊고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햇빛만 계속 비추면 사막이 된다.’라는 격언을 기억하면서 주님 안에서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땀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합시다.



왕관을 벗어라('행복한 동행' 중에서)



2006년, 여섯 최초로 펩시 CEO에 오른 뒤 불과 1년 만에 회장이 된 인도 출신 경영인 인드라 누이. 여자, 유색인종이라는 두 가지 약점을 모두 극복한 이 강철 여인은 직원들에게 '가정과 일의 균형'을 강조하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세계적 기업 펩시의 CEO로 지명되던 날, 인드라 누이가 집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가 넘어서였다.

"어머니, 중요한 소식이 있어요."

"중요한 소식은 나중에 전하고 어서 우유부터 사오도록 해라."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단호했다. 어쩔 수 없이 우유를 사 온 누이는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왜 꼭 바쁜 제가 우유를 사 와야 하죠? 애들 아빠나 아이들을 시켜도 되잖아요."

그러자 누이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집에 들어올 때는 네가 밖에서 썼던 왕관을 벗어 놓고 들어오렴. 집에서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이자 엄마라는 자리란다. 만약 가족에게 우유가 필요하다면 너는 언제든지 우유를 사 와야 해. 가장 강한 힘은 가족에서 나오는 거란다."

인드라 누이는 종종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펩시를 사랑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리고 직원들이 가족을 충분히 돌보도록 배려한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일자리도 즐겁다는 간단한 진리가 난공불락으로 보였던 코카콜라를 누른 펩시의 힘이 됐다.
 

 

Your hearts will rejoice,
and no one  will take your joy away from you.

(Jn.16.22)

 

 

 

Steve Raiman - Song Bird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