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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19 조회수71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7년 5월 19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Until now you have not asked for anything in my name.
Ask and you will receive, and your joy will be complete.
(Jn.16.24)
 
제1독서 사도행전 18,23-28
복음 요한 16,23ㄴ-28
 
2002년, 미국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3천여억 원의 복권 당첨자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3천억. 상상도 하기 힘든 액수인데요, 이 복권의 주인공은 텍사스에서 건설 회사를 운영하던 잭 휘태커라고 합니다. 그는 이미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거액 당첨자들은 대부분 불행에 빠진다.’는 복권의 저주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렸고, 수십억 원대의 스포츠카를 사들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트립바와 경마장 그리고 도박장을 전전하면서 툭하면 소송에 휩싸였다고 하네요. 결국 그가 운영하던 회사는 파산하였고, 그는 무일푼의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죠? 분명히 상상도 하기 힘든 거액의 당첨금인데, 그래서 평생을 펑펑 써도 다 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무일푼의 알코올 중독자가 되다니요.

2004년 독일의 도르트문트에서는 약 130억 원의 복권 당첨자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당첨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고 사람들의 궁금증은 점점 커졌지요. 10주가 지나서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당첨자는 50대의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그는 당첨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하면서, “갑작스럽게 생긴 큰돈이 두렵고, 쓸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라는 이유를 밝혔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면서 사라졌습니다.

과연 이 둘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요?

사실 저 역시 소위 ‘대박’의 꿈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갑곶성지로 발령받아 한겨울에 보일러 없이 살아가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체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너무 춥고, 빨리 성지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남몰래 로또 복권을 구입했었지요. 그리고 정말로 예수님 발등을 잡고서 ‘예수님, 제가 사심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성지를 위해서 그리고 당신을 위해서 그런 것이니까……. 로또 복권 좀 맞게 해주세요.’라고 기도까지 했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저에게 그런 ‘대박’은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큰 믿음과 당신께 무조건 매달리면 더 좋은 은총을 주신다는 확신을 제게 주셨지요.

많은 이들이 물질적인 ‘대박’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질적인 대박이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요? 앞선 잭 휘태커의 경우처럼 순간의 기쁨이 있을 뿐, 오히려 불행의 길로 빠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항상 기쁘게 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게 하는 진정한 ‘대박’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진정한 ‘대박’인 주님께 의지하면서 두 손 모아 기도합시다.


감사하세요('좋은 글' 중에서)



항상 감사하세요.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게 일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집들이를 하고 난 뒤 설거지거리가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듯이니까요.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현재 먹을 걱정 없이 편안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주차하려고 하는데 가장 먼 곳에 겨우 자리가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까지 있는다는 뜻이니까요.
겨울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 집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세탁하고 다림질할 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 그건 내게 입을 옷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오늘, 온몸이 나른하고 피로감이 쌓였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니까요.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깻다면 그건 아침이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내 마음속에 잡초처럼 자라나곤 하는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세요.

그것이 오히려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Amen,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ask the Father in my name he will give you.
(Jn.16.23)

 

Loving You /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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