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자아 - 3)
바오로사도의 영적 체험:
“나는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
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로마 7. 15-25참조)
진정한 투쟁은
거짓자아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짜 적은
우리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내부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투는 더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짓자아는
굉장히 교활하기 때문입니다.
‘거짓자아’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으며,
‘거짓자아’는 상처입기 쉽고,
무례하고 아니면,
다른 형태로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짓자아’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적이 무섭듯이
‘거짓자아’는 자기 힘으로 처리하기 힘듭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호소하면서 이 ‘거짓자아’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향심기도 입문서-
생활묵상 :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가지의 옷을 입습니다.
그 '자존심' 때문에
사소한 일로도 다툼이 일어납니다.
'자존심'에 티끌만한 먹칠을 당하면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분노를 폭팔시키고
친했던 친구도 적으로 변합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거짓자아'의 옷을 입고
이기적인 행복을 누리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