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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로 거룩히 된다는 것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23 조회수754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신 아버지, ...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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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인간을 만드시면서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 (주권) 안에서 - '다스리려고 하지 않았다'

인간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자기 안에서 - '지배하려고 했던 것이다'

 

모든 사물들에게 이름을 붙이면서 ('개념들'을 달면서)

어느듯 자신(인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었던 것이다

 

온갖 '개념들'을 스스로 지어 내면서

하느님의 명령(말씀)까지도 부정하기에 이른다

 

뱀의 유혹을 받아들인 인간은

만물의 결정자(지배자가 되려고 했던 것)로서 하느님이 되지 못하였다

 

오히려 인간은 하느님 대신 , 악을 불러 들였으며

죄와 죽음의 지배를 오롯이 당하게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부정한다는 것은

하느님 당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뱀은 이렇게 인간을 하느님과 대적하게 만들어 버린다

뱀은 원래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 온갖 '개념들'을 만들어 신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받아 들인 사람들이 신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사물을 통해 인간 스스로 '개념들'을 창조해 내고 

진리가 아닌 이 '개념들'의 거짓으로 피조물들을 '지배하려는' 그런 교만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그 본래의 목적을 뒤바꾸어 버린 체

'다스림'이 아니라 '지배'로 온갖 피조물은 신음을 겪게 되었다

 

하느님과 인간간의 올바른 관계가 다시 새로이 설정되지 않는 한

어둠의 세상 속에 여전히 지배받는 '죽은 관계' 안에 놓여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진리(말씀)와 화해하여야 한다

진리이신 하느님의 말씀을 겸손되이 받아들여

하느님의 주권 아래에서 '다스려야 한다'

 

지배하고자 하는 곳에서는 상처와 아픔과 죽음이 만연하게 되고

다스리고자 하는 곳에서는 기쁨과 평화와 생명이 약동하게 된다

 

하느님께 순종하면서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말씀의 순종으로 하느님과 인간간의 '살아있는' 관계가 먼저 되어야 한다

 

인간 자신이 주님의 진리 밖에서 머리로 지어낸 '개념들'은 없애 버려야 한다

진리의 "말씀"으로 하느님과의 전인적인 '살아있는' 관계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살아있는 관계'에서는 세상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이는 자신이 체험하지 못하면 결코 볼 수 없는 하늘 나라의 세상이다

 

하늘 나라는 하느님 안에 있기 때문에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교만에서 온갖 '개념들'을 만들어 '지배자'가 된 자신은 볼 수 없다

 

제 목숨받쳐 진리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여

하느님 본래의 닮은 '살아있는 관계의 형상'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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