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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동체의 내적일치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24 조회수894 추천수2 반대(0) 신고

 

 

 

<공동체의 내적일치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20-26)

 

 

  예수님께서는 미래의 제자들인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 되는 공동체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드님이 나누는 사랑을 우리도 나누기를 바라셨습니다. 그 사랑을 나눌 때 아버지와 아드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며, 또 공동체도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예수님의 기대와 달리 하나로 일치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여전히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가 입교한 교우를 냉담으로 빠지게 만드는 이유 중에 이 공동체 생활이 자신에게 유익한 체험을 주지 못해서입니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중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주는 안정과, 인정받음, 돌봄과 지원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구속하지나 않을지 염려합니다. 자기를 바꾸어야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에 선뜻 소 공동체 모임에 들어가기를 꺼려하고, 소 공동체에 들어가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자기 것을 내놓기가 싫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공동체의 모습은 백성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선포하여 전교한 것과 더불어 공동체가 재산과 재물을 팔아 서로 나누고 모였으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 바로 전교가 되었습니다.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리고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곤 하였다.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사도 2,42-47)

 

  말씀 선포와 더불어 몸으로 증거 하신 예수님처럼 초기 공동체도 모범적인 생활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여주어 그들이 공동체에 들어오고 싶어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초기 공동체가 누렸던 기쁨과 찬미를 재현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며, 복음선포도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대로 이루어지는 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각 구성원은 몇 가지 명심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 생활”이라는 책에서 나온 결론 내용을 같이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 기쁜소식,1997.이영찬 신부 역.

 

1.참가자들의 투신 ;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투신해야한다.

 

2.기밀유지 ; 그룹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그룹 안에 머물러야한다. 신뢰가 발전하기 위한 절대적 요소이다. 공동체 시작 초기부터 서로에게 기대하는 기밀의 한계를 분명히 정해 놓아야한다.

 

3.참여 ; 그룹 구성원은 모두 그룹이 필요로 하는 지혜와 은총의 선물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누구나 모임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참여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반드시 살펴 참여하도록 권해야한다.

 

4.적극적인 들음 ; 듣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말하는 이의 핵심을 간추리고 주제를 명확히 하여 오해하지 않도록 하며, 의문이 생기면 이해하도록 풀어야한다.

 

5.적당한 자기 표시와 호응 ; 각자는 껍질을 깨어야하며 그룹 안에서 일어나는 것에 솔직한 호응을 표현해야한다. 서로 친숙해지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6.말할 때 주어는“나”이어야한다 ; ‘우리’라든가 ‘너는’이라는 말로 일반화된 말투는 큰 위험이 따른다. 늘 일인칭 주어로 말하여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가져야한다.

 

7.지금 여기를 주제로 삼는다. ; 비록 과거에 일어난 것을 반성하는 자리라도 주안점은 현재에 두어야한다. 사건은 과거이지만 다가오는 그 느낌은 언제나 현재이다.

 

8.그에 대해 확실히 알라 ; 그에 대해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속단하지 말라.

 

9.그룹에 대한 책임 ; 모든 구성원은 그룹에 책임이 있다. 하나나 둘이 아무 책임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면 즉시 멈추고 그 이유를 알아내야한다. 그룹이 동의한 내용을 충실히 따르도록 각자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10.그룹진전을 살핀다. ; 그룹은 정기적으로 멈추고 함께하는 일이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살펴야한다. 이러한 작업은 회의 말미에 하는 것이 좋으며 반박이 없어야하고 모든 이가 참여해야한다.

 

  위의 내용을 참고로 하여 교회 공동체 내에서 언제나 활발한 내적일치가 일어나고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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