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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28 조회수91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7년 5월 28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You are lacking in one thing.
Go, sell what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Mk.10.21)
 
제1독서 집회서 17,24-29
복음 마르코 10,17-27
 
지난 토요일, 우리 성당에서는 어린이들의 은총시장이 열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은총시장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시장과는 개념이 다르지요. 즉, 이 시장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조그마한 은총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이 1년 동안 열심히 성당 활동을 하면서 모은 은총표를 가지고서, 각종 여러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인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본당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물건을 기증해주셔서, 제가 보기에도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책, 문구류, 장난감 등등... 그리고 특이한 것은 효도상품이라고 하면서, 부모님께 선물할 수 있는 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지요. 아무튼 아이들은 이렇게 많은 물건들 앞에서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 은총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쓰면 정말로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수가 없으니까 아끼고 아껴서 필요한 물건들만을 구입하더군요.

그런데 어떤 친구는 자신의 은총표를 이용해서 은총표가 적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없는 친구에게 선물을 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는 자그마치 은총표 5장이 소비되는 물건을 구입해서 저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얼마나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겠습니까? 친구들이 구입하는 것을 보면 자기도 사고 싶은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인데, 어린 나이에도 그런 마음을 꾹 참고서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뻐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왜 저렇게 예쁜 마음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제발 사라지지 않기를 기도하여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느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가르쳐 달라고 청합니다. 이 부자 청년은 남들이 보기에도 옳게 사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언급하자, 그 청년은 어려서부터 그 모든 계명을 다 잘 지켰다고 대답하지요. 예수님도 이렇게 열심히 생활하는 그를 대견해하셨다고 성경은 전해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으며, 율법을 열심히 지킬 만큼 도덕적으로도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족할 것이 전혀 없을 만큼 풍요로운 그였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즉, 또 하나의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영원한 생명까지도 가지려는 욕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욕심을 보시고, 정말로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재산을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또 다른 것까지도 얻으려고 하는 것, 이런 욕심에 그는 울상이 되어 근심하면서 주님을 등지고 떠나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많은 것을 얻고자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길을 따르는 길은 동시에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하는 길입니다. 이것도 갖고, 저것도 갖고……. 우리들 모두가 원하는 것이지만, 이런 욕심을 통해서 우리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욕심부리지 맙시다.



마음의 평화(안병욱, '안병욱 명상록' 중에서)



행복한 마음은 평화로운 마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마음의 평화처럼 귀중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예수는 ‘누가 하느님의 아들이냐?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개인의 평화, 가정의 평화, 그리고 나라의 평화,
모든 인류의 평화는 이 세상 인류의 이상[理想]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마음에 평화를 가져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먼저 마음속에서 탐욕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을 버려야합니다.

자기의 분수를 망각하고 탐욕의 노예가 될 때
절대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분노의 노예가 되면 걱정에 휩쓸려 이성이 마비되고
사리판단을 분간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마음을 버려야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제거할 때
우리는 평화로운 마음에 도달합니다,

‘속이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면 반듯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하늘나라는 네 마음속에 있다’라고
그리스도는 갈파했습니다,
마음은 나의 주인이요 나의 뿌리입니다

평화와 감사와 기쁨의 심정을 가지면
내 앞에 천국이 나타나고
슬픔과 분노와 절망의 심정을 가지면
내 앞에 지옥이 나타납니다,

천국과 지옥은 내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은 마음을 갈고 닦는 것입니다
마음을 바르게 닦고 마음을 바르게 쓰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우리는 맑고 겸허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는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Children, how hard it is to enter the Kingdom of God!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Then who can be saved?”
“For men it is impossible, but not for God.
All things are possible for God.”
(Mk.1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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