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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67) 진실을 외면한 혹독한 댓가(代價)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29 조회수719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제 낮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아직 5월인데 이렇게 벌써 덥다가는 여름 삼복 더위엔 어떻게 견딜까 걱정이 되는군요.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기후가 더워지는 건 지구온난화의 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관한  글이 있어 여기에 퍼올립니다.

 

 

 

<제목>      진실을 외면한 혹독한  댓가(代價)

 

 

                                       글쓴이 : 이현철님(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십자가를 안테나로 !

근래 들어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프스의 스키장은 한겨울에도 눈이 없어 개장휴업을 하고 있고, 미국 동부의 뉴욕시도 100여년 만에 눈이 없는 겨울을 보냈답니다.

 

반면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기후인 미국 서부의 로스 엔젤레스는 영하의 기온으로 감귤농장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북극의 빙하도 녹기 시작하여 북극곰들이 서식할 빙산의 부족으로 익사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 인근의 도시들도 조만간에 심각한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그동안 각 나라가 무분별한 개발중심의 정책과 벌목으로 자국의 산과 강을 훼손해왔고,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 삼림마저 이미 심각하게 훼손되어 대기오염, 대지오염, 해양오염은 해마다 그 수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단 하나밖에 없는 지구도 점점 자정능력을 상실하여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상재해는 이미 예견된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아무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북극곰을 단지 멸종동물로 지정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대기오염을 다함께 줄이자>는 교토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배출가스를 줄이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렇치 않으면 각국 정부는 조만간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일과 홍수로, 자국민이 다 들어갈 수 있는 이른바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직접 출연하여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는 영화 <불편한 진실> 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                  불편한 진실

 

킬리만자로, 몬타나 주 빙하국립공원, 콜롬비아 빙하, 히말라야, 이태리령 알프스, 남미 파타고니아........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전 세계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빙하와 만년설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지구 역사 65만년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2005년,

대부분의 빙하 지대가 녹아내려 심각한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왔다.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의 원인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

 

미국의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심각한 환경위기를 전 인류에게 알리고자 모든 지식과 정보가 축약된 슬라이드 쇼를 만들어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와 영향력은 심각하다.

인류의 변화된 소비 행태가 부추긴 CO2의 증가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이고 있으며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래지 않아 플로리다, 상하이, 인도, 뉴욕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물에 잠기고 네델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빙하가 사라짐으로 인해 빙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을 것이며, 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 2005년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2배로 증가한다.

이와 같은 끔찍한 미래는 겨우 20여 년 밖에 남지 않았다.

 

기온상승은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함으로 인해 어떤 지역은 대홍수, 또 다른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을 것이며 기후까지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다.

 

이는 인류의 생명과 지구의 안위를 위협할 것이며,

우리는 결국 평생의 생존 터전과 목숨까지도 잃게 될 것이라고 앨 고어는 경고한다.

지금부터라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천하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앨 고어는 이야기한다.

 

그가 직접 전 세계를 돌며 1000회 이상 진행된 환경위기 극복 프로젝트!

지구온난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위협적인 진실들을 우리는 드디어 그를 통해 만난다.....

 

 

 

<성서묵상>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홍수를 피하여 배에 들어갔다.

또 깨끗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그리고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길짐승도 암컷과 수컷 두 쌍씩 노아한테로 와서 배에 들어갔다.

노아는 모든 일을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이레가 지나자 폭우가 땅에 쏟아져 홍수가 났다. (창세 7,7-10)

 

 

 

***** 전에 제가 올렸던 글을 여기에 덧붙여 올립니다****

 

                            <물 한 컵의 묵상>                              글 : 유정자

    

 

늘 아침 밥상을 치우며 행주질을  하다가  약먹으려고 따라놓은 물컵을 넘어뜨렸습니다. 돈 주고 사 온 생수 한 컵을 고스란히 엎질러버리고 얼마나 아까운 생각이 들던지요.

 

이제껏 살면서 물의 고마움을 느낄 때는 있었지만(특히 단수되었을 때) 이렇게 물이 아까워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왜냐면 그 생수는 돈을 주고 샀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수돗물도 따지고 보면 돈을 내고 먹는 물이긴 합니다만 흔전만전 쓰고 내는 수도세가 그리 비싸지 않다고 느낀 탓일까 한 번도 수도물을 쓰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문득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너무 고마움을 모르고 아깝다는 생각을 못 하고 사는게 아닐까?

고마움을 모르니 아까운 생각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

 

공기와 물은 지천으로 있는 것이 당연하고  돈을 주고 사는것이 아니라서 이제껏 아까운 줄 몰랐고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는 사실을 갑자기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대기의 오염에도 하천의 오염에도 심각한 우려를 해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특히 봄철이면  우리를 괴롭힙니다.

황사에 달라붙은 온갖 중금속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데 중국정부에 물어달랄 수도 없고 참 답답한 일이지요.

그런데 사하라 사막의 황사가 아마존의 정글을 무성하게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그렇답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남미까지 날아간 황사가 밀림에 자양분으로 나무를 울창하게 한답니다.

원래의 황사는 여러가지 양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인류에게 필요한 산소를 상당부분 책임지고 있는 아마존의 밀림이 그래서 소중하고 고맙고, 밀림의 거름이 되는 사하라 사막의 황사가 그래서 또 고맙습니다.

이 세상에는 생각해보면 볼수록 고마운 것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단지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요.

 

 

몇십년 후엔 우리나라도 물부족 현상이 온다고 하죠? 

요즘에도 산소를, 좋은 공기를 포장하여 마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물을 사서 마시고 공기를 사서 마시는 일이 만일 현실로 닥쳐온다면 아마 그때는 너무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겠지요?

그땐 비싼 대가를 치루고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너무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고마운 줄 모르다가 세상 떠나신 후에야 비로소 깨닫고, 가족간에도 불행한 일을 당하고 나서야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거기엔 비싼 대가가 따르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더 소중한 정신적 고통을 지불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도 그런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좋을 때는 그속에 푹 빠져 하느님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다가 어려움이 닥칠 때면 하느님께 매달려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죠.

늘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하느님의 사랑을  잊지않고  마음속에 느끼며 간직하고 살 수는 없을까?

이 아침에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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