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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것을 버린다함은 - 자기를 버리는 것이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29 조회수666 추천수4 반대(0) 신고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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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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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를 버려야 한다 *

 

자기가 행하는 모든 것들은

하느님과는 아무런 관계 없이

그저 행위 그 자체로 끝나 버리는 것들이 많다.

 

하느님께서는 인간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찾아 오시는데

각자는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처럼

끝나 버리는 일들이 흔하다.

 

그러나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현존을 체험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으로 변모해 갈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자기의 내부 깊은 곳에서뿐만 아니라

자기 역시 그 일부로 느껴지는 세상의 온 누리 안에 현존하시는 것을 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생활의 중심이며

어떤 사람도, 어떠한 사물도 그의 마음 안에서

예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와 져야 한다는 것을 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행동방식을 포기하고

하느님께서 사랑받기를 원하시는 만큼

사랑하는 법을 익히면서 살아갈 것이다.

 

갖가지의 인간적인 현실 상황이

바로 자기헌신의 결단을 내리게 하는 근본 소재들이다.

 

현세생활과 그것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부정함으로써 성숙해 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욱 자신의 현세생활을 인정하고 성실히 살아감으로써 성숙된다.

 

(자기헌신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간단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로 나아가기 위해 애쓰면서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그 역시 인간적인 감정과 욕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자각적인 의식을

깊게 하는데 힘을 기울일 수 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 고난에 대한 독특한 영성으로

생명을 산출하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통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기를 버리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순수해 지고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는 겸손을 터득하며 성숙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모든 고통과 시련들(박해)은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

말씀(복음)은 매일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육화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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