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살아있는 잔과 세례를 통하는 사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30 조회수853 추천수8 반대(0) 신고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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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의 잔과 세례 *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친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사람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같은 우리의 고통과 죽음에 대해

사람의 아들로 땅에 내려 오셔서 여기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수난을 받으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시어 죽은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당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뜻에 맞는 잔과 세례를 오롯이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모든 피조물의 신음과 진통을 주님의 평화와 기쁨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삯꾼은 오직 자기 목숨과 감정과 감흥에 따라 자신을 살피겠지만

예수님의 벗이라면 예수님처럼 섬기는 종이 되어 참된 벗이 됩니다.

진정한 벗이라면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보내신 아버지도 압니다.

아버지와 아드님께서도 그를 알고 그에게 찾아 오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사이를 거닐고 계십니다.

자신의 고난으로 여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밖(외)에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고난이 아니라, '당신의 남은 고난'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당신의 멍에와 짐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므로 가볍다고 일러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되는 것이 없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다고 하여도 하느님께는 모두 가능한 일입니다.

제 스스로 하고자 예수님께로부터 벗어나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며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을 사람은

예수님이 아닌 당신의 아버지께서 정하시는 일입니다.

하늘의 새예루살렘을 맞으러 올라 가는 길에는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앞장 서서 도와 주시겠지만

결국 이를 정하시는 분은 아드님이 아니라 아버지이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잔과 세례는

광야에서 드러난 그런 세상 속의 영광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늘의 새생명을 누리는 그리스도 안의 영광입니다. 

주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아버지의 사람들이 받을 그리스도의 잔과 세례도 역시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곧 신음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 모든 피조물들을

제 십자가를 지고 거기에서 해방시켜 주는 일입니다.

다른 주님과 다른 복음, 다른 세례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하나 될 수 없게

사람을 유혹하고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위해

오로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때

영원하신 하느님의 마음(뜻)이 담긴 잔과

'살아있는' 세례를 받아 모시는 것입니다.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잔과 그분의 몸을 정결한 마음에서

서로 하나로 통하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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