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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마리아의 마니 피캇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31 조회수882 추천수8 반대(0) 신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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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마리아 와 예수의 아기 *

 

가브리엘천사의 수태고지를 믿고

이 전언을 받아 들이신 성모님께서는

그 천사가 일러준 대로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미가를 부르셨다.

 

아마도 평소에 날마다 구원의 희망을 바라보면서

성모님께서는 하느님께 늘 기도드렸다고 짐작이 간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의 구원자 하느님'이라고

찬미드리지 못하였을 것이다.

 

나 자신도 구원의 희망을 기다리며

새벽마다 나의 하느님께 기도 드린다.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이 기뻐 뛰는 날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며 기도를 드린다.

 

이미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부르신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아기 예수님을 

주님의 은총의 힘으로 나는 내 가슴 안에 낳았다.

 

내가 얼마나 비천한 사람으로 살아온지 

지나온 날들을 기억하면 변명할 여지도 없음에도

나를 부르시고 이끌어 주시어 나를 당신의 도구로 삼아

당신께서 하시고자는 말씀을 하도록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가 계셔 내 마음에 다가오시고  

성모님이 주시는 아기를 위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하셨다.

성부께서 이끌어 주시고 성령께서 움직여 주시어

예수의 아기 그리스도를 품게 하셨다.

 

아기 예수를 품자 무수한 고통의 창이

얼마나 내 가슴을 찔러 대었는지 차마 말할 수 없다.

오직 아기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일념 하나만으로 

내 삶과 목숨을 대신 하느님께 바쳤다.

 

사람의 종이 아님에도 주님 안에서는

나는 주님을 섬기려고 사람의 종이 되었고

아기 예수님을 내가 어디에 있든지 늘 바라보면서

내 가슴 속에 그 모든 것들을 새겨 담았다.

 

성모님의 방문소리에 나는 기뻐 뛰놀았다.

내 예수의 아기를 영혼으로 보게 된 것이다.

성모님께서 주시는 아기 그리스도를 안고

나는 이제 작은 마리아가 되어 주님의 길을 따른다.

 

내 작은 힘으로는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오로지 전능하신 하느님의 은총과 무한하신 자비에만 의탁한다.

하느님께서는 권능의 팔을 펼치시어 고난의 시련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당신께 대한 순수한 믿음으로 순종하는 겸손한 기도를 들어 주신다.

 

복된 믿음이란 확신에 가득찬 대단한 믿음이 아니라

겸손되이 하느님께 의탁하는 그 진정한 순수성에 있다.

하느님께서는 마음 속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은

당신 앞에서 분명히 먼지처럼 흩어 버리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당신께 말하신 언약은

반드시 당신 앞에서 거룩히 진실하게 지키신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고 당신을 경외하는

당신의 순종자들에게 그 자비가 영원히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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