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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운명을 바꾸는 찬미의 삶" --- 2007.5.31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5-31 조회수786 추천수9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5.31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스바3,14-18ㄱ 루가1,39-56

                                                

 

 

 

"운명을 바꾸는 찬미의 삶"

 



얼마 전의 참 아름다운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정원을 걷던 중

두 자매님의 성모님 노래에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소나무 밑 풀밭에서 마음을 다 담아 바치는 찬미노래가

그렇게 곱고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들,

하느님 찬미하는 영혼들입니다.

 

수도자들은 물론이고

하느님 믿는 모든 신자들 생래적으로 찬미의 사람들입니다.

 

영혼의 본능과도 같은 하느님 찬미입니다.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 찬미를 전하오리다.”


찬미의 초대송으로 시작되는 우리의 하루요,

찬미하라 주어진 우리의 입입니다.

 

다음 시편말씀, 그대로 우리의 고백입니다.


“당신의 은총이 생명보다 낫기에,

  내 입술이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이 목숨 다하여 당신 이름 찬미하며,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치올리리이다.”


참 기쁨과 참 행복은 하느님 찬미에 있습니다.


주님을 만날 때 저절로 터져 나오는 영혼의 찬미이며,

주님을 찬미할 때 만나는 살아계신 하느님입니다.

 

성모 마리아님

즈카리야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는 순간,

엘리사벳은 감격에 벅차 고백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바로 엘리사벳은 성모 마리아를 통해 주님을 만났고,

성모 마리아 역시 엘리사벳을 통해 주님을 만남으로

저절로 터져 나오는 하느님 찬미 노래입니다.

 

서로의 만남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때

복된 만남에 참된 영적 친구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이후 무려 2000년 동안

교회가, 수도자들이 성모님과 함께

저녁기도 때 마다 바쳤던 찬미노래입니다.

 

천사들은 노래를 해도

악마들은 노래를 하지 못한다 합니다.

 

찬미노래기도 바치는 이들,

영혼들은 고양되어 천사들이 됩니다.

 

찬미노래기도 바치며 살아나는 영혼에 육신입니다.

 

하느님 찬미기도 없으면 영혼도 서서히 시들어 죽어갑니다.


이 하느님 찬미가

원망과 저주, 불평과 불만을 찬미와 감사로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불안을 평화로 바꿉니다.

 

운명을 바꾸는 하느님 찬미의 위력입니다.

 

우리 찬미의 성모 마리아,

석 달 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냈다 하니,

하느님 찬미에 흠뻑 젖어 지냈을 것입니다.

 

새삼 찬미의 삶보다

더 좋은 태교(胎敎)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찬미하는 사람들, 정말 아름다운 영혼들입니다.


이들의 영혼과 육신 아무도 다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이 땅의 고통 받는 성모 어머니들이

끊임없이 바쳐야 하는 하느님 찬미의 기도입니다.  

 

건강한 영혼, 육신으로  살기위해

하느님 찬미기도는 필수입니다.


바빌론 유배지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열렬한 하느님 찬미의 삶을 촉구하는

스바니야 예언자입니다.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주 너의 하느님 네 한가운데 계시고,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바치는 하느님 찬미 기도가

두려움을 몰아내고 기쁨과 평화를 샘솟게 합니다.

 

이 복된 미사시간,

주님은 온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우리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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