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01 조회수88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7년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Have faith in God.
Amen, I say to you, whoever says to this mountain,
‘Be lifted up and thrown into the sea,’
and does not doubt in his heart
but believes that what he says will happen,
it shall be done for him.
Therefore I tell you, all that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will receive it and it shall be yours."
(Mk.11.22-24)
 
제1독서 집회서 44,1.9-13
복음 마르코 11,11-25
 
어제 있었던 성모의 밤 행사는 잘 끝났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저희 성당을 방문해주셨고, 그래서 한 600명이 넘는 분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성모의 밤을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음악 미사라 부족한 것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으나, 이렇게 부족한 것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우리들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어제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6월의 음악 미사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청해 봅니다. 그러면 늦었지만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시작합니다(어제 늦게 끝나서 늦잠을 잤네요).

한 고승이 지인의 잔치에 초대되어 갔습니다. 그런데 정성스럽게 차려진 많은 야채 요리 가운데 한 요리에 돼지고기가 섞여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고승과 함께 간 제자는 일부러 고기를 골라내어 주인에게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승이 얼른 자신의 젓가락으로 고기를 숨기는 것이 아니겠어요? 제자가 다시 돼지고기를 골라내자 고승이 또 고기를 숨기면서 제자의 귀에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또 고기를 골라내면 그때는 내가 그 고기를 먹어버리겠다.”

그 말에 제자는 더 이상 고기를 골라내지 않았지요. 잔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 그 집 요리사는 우리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텐데 왜 야채 요리에 돼지고기를 넣었을까요? 저는 이 사실을 주인에게 알려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고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의든 아니든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이다. 만약 주인이 알았다면 그는 분명히 화를 내며 여러 사람들 앞에서 요리사를 망신주거나 해고했을지도 모르지. 고기를 먹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일은 내가 바라는 일이 아니니라.”

이치에 맞게 처신하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대할 때가 참으로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용서와 사랑을 간직했을 때, 그 자리에는 기쁨과 감동이 함께 할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이렇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늘 용서와 사랑을 간직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때로는 그렇게 생활하면 어리석어 보이고 우둔해 보이기까지 할 것 같은데,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도 원하시는 사실이 바로 용서와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세상의 어리석고 우둔한 사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대충 대충 살지 않고 철저하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이유때문이지요. 그런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바로 무화과 철이 아니라고 성서는 이야기 합니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며 상식이지요. 따라서 무화과나무는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즉, 지금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저주하신다는 것이지요.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려는 예수님의 행위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행위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데 이 세상의 원칙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처럼 똑같이 사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지 않고서는 우리 역시 그 무화과나무처럼 말라 버릴 수 있음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아직도 남들처럼 그냥 대충 대충 살겠습니까? 아닙니다. 이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의 구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열심히 삽시다.



행복 서비스 일 곱 가지('좋은 글' 중에서)



첫째 :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십시오
미소는 모두를 고무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둘째 : Happy talk
칭찬하는 대화,
매일 두 번 이상 칭찬해 보십시오.
덕담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밧줄이 됩니다.

셋째 : Happy call
명랑한 언어,
명랑한 언어를 습관화하십시오
명랑한 언어는 상대를 기쁘게 해줍니다.

넷째 : Happy work
성실한 직무,
열심과 최선을 다하십시오.
성실한 직무는 당신을 믿게 해줍니다.

다섯째 : Happy song
즐거운 노래,
조용히 흥겹게 마음으로 노래하십시오.
마음의 노래는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여섯째 : ! Happy note
아이디어 기록,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십시오.
당신을 풍요로운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일곱째 : Happy mind
감사하는 마음,
불평대신 감사를 말하십시오,
비로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됩니다
 

 

Seeing from a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over to see if he could find anything on it.
When he reached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it was not the time for figs.
And he said to it in reply,

“May no one ever eat of your fruit again!”
And his disciples heard it.
(Mk.11.13-14)

 

Opal Fire -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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