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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굿자만사' 6월 '태안 모임' 일주일 전!
작성자지요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03 조회수638 추천수4 반대(0) 신고
          '굿자만사' 6월 '태안 모임' 일주일 전!




'굿자만사(굿 뉴스 자유게시판에서 만난 사람들)' 2007년 6월 '태안 모임' (9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은근히 긴장이 됩니다.  

다시 한번 '태안 모임' 공지를 할 겸 몇 가지 안내를 드립니다.

★점심 식사

'장명수' 해변 송림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합니다.
2005년의 '태안 모임' 때처럼 30명 이상이 오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30명 이상이 드실 김밥 공사를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구 글라라씨의 오른쪽 무릎 상태가 온전치를 않아서 오래 서서 일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재작년처럼 도와주던 손이 없게 되었고, 연로하신 제 어머니도 이리저리 힘드신 상황이라 도와주시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김밥 집에서 구입을 할 생각이었는데, 어머니께서 <백화산 가든>이라는 음식점을 적극 권하십니다. 재작년 모임 때 우리 집에 오신 일행 중에서 누군가가 배고프다고, 빨리 점심부터 먹자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 말을 어머니가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먼길을 오려면(더구나 공세리 성당이나 해미성지를 잠시라도 들른다면) 틀림없이 점심때가 겨워 태안에 도착하리라는 것이 제 어머니의 생각이십니다.

태안에 도착해서도 성당과 우리 집을 들른 다음 장명수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려면 때가 너무 겨워서, 분명 배곯지  않고 사는 시절인데도, 등이 꼬부라지는 사람도 있으리라는 말씀이십니다.

성의 없이 김밥 집에서 구입한 김밥으로 점심 대접을 한다는 것도 미안한 일이고, 30명 이상이 자실 음식을 장만하여 가져간다면 그릇도 많이 따라가야 하고 보통 공사가 아니니, 점심일랑 간편하게 <백화산 가든>에서 해결하고, 간식과 술안주나 충분하게 장만하여 가져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백화산 가든>에서 점심 식사부터 하고, 아무도 배고프지 않은 상태로 성당과 우리 집과 태안군청을 들른 다음 장명수로 가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셔서, 결국 오늘 아침에 어머니의 말씀을 따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는 태안에 도착 즉시 <백화산 가든>이라는 음식점에서 합니다. <백화산 가든>은 태안 읍내 초입머리, 태안보건의료원 앞 길 건너편에 있는 한식 뷔페 음식점입니다. 서산에서 태안에 거의 다다른 지점, 시내로 들어가는 길과 외곽도로가 갈라지는 지점의 태안 방향 오른쪽 길옆에 있습니다. 큰길 바로 옆이지만 주차장 사정이 괜찮습니다.

3천량짜리 한식 뷔페인데, 음식이 가짓수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다른 집 같으면 아마 6천원 이상일 겁니다. 값싸고 가짓수 많고 맛도 좋고 해서 늘 손님이 많습니다. 3천원짜리 음식으로 돈을 엄청 벌어서 땅도 많이 장만했다는 소문이 자자한 집입니다. 늘 손님이 많지만 홀이 워낙 넓어서 불편하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집에서 점심식사부터 하고, 예정대로 성당과 우리 집과 태안군청을 들른 다음 장명수로 갑니다. 제가 태안군청과 군청 바로 옆 소공원을 보여드리려는 것은 군청 뜰과 소공원에 조각 작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전국에서 조각 작품이 가장 많은 곳일 듯싶습니다.

★모임 장소

어머니는 지금도 자꾸만 몽산포를 권하십니다.  아이들도 몇 명 올 거라는 말을 들으시고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몽산포가 좋지 않겠느냐고 하십니다. 하지만 당초 예정대로 장명수로 갑니다. 전국에서 가장 너른 송림과 갯벌이 자랑인 몽산포는 워낙 잘 알려진 곳이어서 언제라도 갈 기회가 있지만 장명수는 아무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이거, 말이 되나…. ㅎㅎ)

지난주일 어머니와 마누라와 함께 남면 진산리 쪽 장명수 해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해변의 여러 개 펜션 중에서 <향토길 펜션>의 뜰과 화장실과 수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향토길 펜션>은 똑같은 모양의 건물 두 채로 되어 있는데, 그 두 건물 사이의 마당이 꽤 넓고, 그 마당에는 해변 쪽으로 긴 식탁들이 있습니다. 식탁 옆에는 고기 굽는 시설도 있습니다.

그 식탁에서 막걸리 판을 벌릴 수도 있고, 근처 송림으로 가서 자리를 펼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과 수도는 건물 밖에 있는 것을 이용하면 됩니다.

<향토길 펜션>의 주인 부부가 우리 교우여서 쉽게 허락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청주에서 오신 분들인데, 형제님은 이석화(다우리노) 님이고, 자매님은 김영순(말띠나) 님입니다. 두 분 모두 60대 후반의 노인 분들이십니다. 신앙심이 매우 깊으신 분들이지요. 형제님의 다우리노라는 세례명은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고, 굿 뉴스에서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가 않지만….  

<향토길 펜션>에서 갯벌로 내려가 보니, 장화 없이도 충분히 갯벌(개펄)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갯벌이 아주 좋습니다. 발이 많이 빠지지도 않고, 제방 바로 앞을 제외하고는 갯벌에 돌이며 굴뻑 따위가 없어서 발을 다칠 염려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갯벌 체험을 하신 분들은 제방 근처 작은 갯물 웅덩이에서 일차 발을 씻으신 다음 <향토길 펜션>의 수도에서 다시 민물로 발을 씻으시면 됩니다.

지난번 글의 안내대로 해변 산책, 염전 구경, 건너편 근흥면 두야리와 안기리 해변 왕복 걷기 운동도 하실 수 있고, 그곳에서 실컷 노시다가 5시∼6시 사이에 태안 읍내 변두리 백화산 기슭의 <샘골가든>으로 이동해서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느긋하게 서울로 가시는데, 지난번 얘기대로 그 다음부터는 제가 가라 마라 하지도 않겠고, 서울에 가서 2차를 하시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그 날 오전에 미리 <백화산 가든>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누구누구 몇 분이나 오시는지, 인원수만이라도 미리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모든 안내를 마칩니다.

(당일 서울 버스 출발 시간과 출발 지점은 며칠 전에 별도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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