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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험담이 주는 상처'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03 조회수1,077 추천수12 반대(0) 신고

     
    '험담이 주는 상처'       
     
    

    어느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돌아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아버지에게 다가왔다.

    “아버지!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 가지 '체'라니요?”

    “아들아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 번째
    선(善)이라는 [체]에 걸러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 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아버지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그만 잊어버려라.”

    타인에 대한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은 험담을 한 자신이라고 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골로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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