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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약 예언의 이해 (옮긴이: 성염 , 주 교황청 대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05 조회수648 추천수5 반대(0) 신고

3일전에 읽은 책입니다. 혹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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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사명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이다. 선민의 죄상과 악습을 꾸짖었다. 이교도에 물들고 이를 눈

감아 두며 어린양과 햇곡식만 거르지 않고 바치면 하느님께 도리를 다한다고 믿는 이스라엘은 예언자들의 질책

을 받아 왔다. 예언자들은 계약의 정신과 상합지 못한 기존의 사고방식 또는 행동에 항상 '이의를 제기하는 자'

로 등장하였다. 예언자들은 본 바탕이 설교가들이다. 그들은 유일하신 참 하느님, 주님의 거룩하심을 천명한다.

당대의 상황을 판단하고 죄와 악습을 질책한다. 그리하여 평화와 희망을 간직하라고 일깨운다.

 

* 참된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

 

하느님이 보내지 않은 자들이 거짓 예언자들이다. 참된 예언자들은 그들과 끊임없이 싸우지 않으면 안되었고 온갖

수난을 겪는다. 거짓 예언자들은 사기한들이요, 교활한 모험가들로서 항상 시류에 편승하여 사람들로부터 환심을

사려고 하는 자들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파견받은 참된 예언자들은 동시대인들에게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그들의 소리는 들은 체 만체 당하기가 일쑤이고 독신생활과 생활의 고난으로 살아간다.

 

* 기원전 8세기의 예언자들

 

아모스 : 그는 농부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당신의 예언자로 삼으셨다. 게걸스런 탐욕으로 불의의 소산으로 사치가 성행하던 시대였다. 경신례는 이교도의 냄새가 물씬 풍겼고 하느님은 이를 역겨워 하셨다.   아모스는 하느님이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일으키실 메시아를 예언한다.

 

호세아 :  그는 자기 가정의 불행을 이야기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종교상황을 설교한다. 부정한 아내는 참 하느님을

섬기기를 잊고 이교신을 따라가며 계약을 파기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이후 예언자들이 우상숭배를 부정,

또는 간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상례가 되었다.

 

이사야 : 하느님과의 잦은 친교는 예언자들을 매우 특이한 인물로 만든다. 그들의 예언서를 이해하려면 저자의 정신세계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말로만 듣고서는 그 내용을 절대 파악할 수 없다. 예언자들은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바는 언제나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다. (세자요한이 이사야서를 인용했듯이) 이사야의 그 시대의 왕은 야훼가 다윗 가문과 선민의 유일하신 보호자이심을 잊고 있었다. 이사야는 왕의 신앙을 일깨우기 위해 파견되었다.

메시야가 처녀에게서 탄생하리라는 유명한 예언을 하고 그 아기는 하느님의 징표이자 왕을 보호해 주는 하느님의 다짐을 알리는 담보이다고 말한다. 아하즈의 젊은 왕후(동정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윗의 후계자가 결정적인 하느님 왕국을 재건하러 오신다고 알려준다. '이사야의 묵시록'이라 불리우는 장에서는 하느님이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데 끝까지 그분께 성실했던 이들에게 완전한 행복을 베푸시는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 기원전 7세기의 예언자들

 

요시야 : 다윗의 하느님을 찾기 시작하여 성전이 재건되고 그 와중에 '법전'이 발견된다. 그 시대의 왕은 법전에 따라 일체의 경신례를 재정비한다. 그는 하느님과 백성 앞에서 장엄하고 공적인 계약 갱신식을 준비한다. 계명과 법령과 규정을 지키기로 서약하면서 신명기의 전형적인 형식으로서 구원자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길 것을 반영하였다. 파스카축제를 거행하는데 당신 백성을 해방시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선하심에 응답하는 신앙의 부흥이었다. 하느님의 사랑과 계약에 대한 충실, 인간 마음의 내밀함 안에서 인간과 만나고자 하시는 선량하신 하느님을 알렸다. 구원의 길로 다시 돌이키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예례미야 : 고독을 즐기고 소박함을 사랑하였다. 하느님은 그런 그를 꼼짝 못하게 사로잡으시어 억지라도 예언을 하게 하셨다. 그러나 백성들과 지도자들은 그의 말을 듣기는 커녕 조롱하고 핍박하기가 일쑤였다. 백성들의 생활과 행위에 아무런 영향을 못주는 단순한 예식으로 전락된 외형의 종교를 규탄한다. 하느님의 집에 목숨을 걸고 못된 짓을 저지르고서도 성전에 들어가면 살아 남으리라는 허황된 망상의 정체를 드러내며 성전에 숨어들어가서 성전을 '도둑의 소굴'로 만드는 인심을 질책하였다. 하느님은 당신이 머물 성전(건물)은 필요하지도 않고 당신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다른 무엇이 필요하지도 않으신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왕들이 장사꾼 노릇을 하고 거짓 예언자들은 이들과 편승하였다. 이사야는 메시아에게 촛점을 맞추었음에 비하여 예례미야는 메시아시대의 결과들 특히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질 새로운 관계에 대하여 집중하였다. 마음에 새겨질 새 율법이

나오리라고 내다 보았다. 이 새 계약은 인간의 내심을 변화키는 것이다. 새 계약은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알아 뵙게 만들어 백성을 사랑하시는 그분을 진정 받들어 섬기게 한다고 말한다.

 

스바니야 : 므나쎄는 유대 왕국의 '불경왕' (경건하지 못한 왕)으로 통한다. 이 예언자는 예루살렘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우상숭배를 규탄하였다. 스바니야에게서 특히 기억해야 할 점은 '주님의 날'에 대한 묘사이다. 그는 특별히 거짓 예언자들을 비난하였다. 그의 두번째 설교는 '주님의 가난한 이들(남은 자)' , 겸손한 이들에게 선포된 구원이다.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희망을 거는 이들이며 주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만이 풍부하다. 이 사람들이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게 될 '가난한 사람들'이다. 예언자는 '주님의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인 시온을 노래한다. 마리아에게 건넨 천사의 첫 말마디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마리아 안에서 예언의 말씀(예수님 탄생)이 실현되어 가고 있기에 기뻐하라는 초대이다.

 

하바쿡 : 망국과 유배라는 비극을 앞둔 유대인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독려하였다. "제 힘을 하느님으로 여기는 " 힘쎈 칼데아인(바빌론인)들이 오히려 사라질 것(망함)이다고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불경한 자들의 행운은 오래가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고 "의인은 성실(경외)함으로 산다"라고 하였다.

 

에제키엘 : 하느님은 유배지에서도 예언자를 일으키신다. 새 이스라엘을 재건해야 할 '남은 자들'이 나와서야 했다. 새로운 성전이 필요했다. 다른 예언자들도 그랬지만 에제키엘은 자기 행동 속에 숨은 하느님의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그는 전하여야 할 하느님의 말씀이 씌어 있는 '두루마리'를 받아 먹는다.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불성실과 배은망덕으로)고 믿는 잘못을 바로 잡아 주었다. 바빌론 사람들이 신으로 받드는 피조물은 야훼보다 높은 것이 아니다. 이 모든 유배의 시련들은 당신 백성을 정화(하느님 품으로 돌아옴)시키기 위함이었다. 에제키엘은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혼인에 견주어 다른 예언자들 보다 더욱 신랄하게 우상숭배를 간음이라고 일컫고 규탄한다. 야훼는 그것을 아주 역겨워 하신다. 그리고 에제키엘은 개인이 하느님 앞에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사실을 확고하게 설교한 최초의 인물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불성실해도 하느님은 끝까지 성실하시다. 백성의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회개) 하느님의 사랑에 늘 응답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실 것이다. 새 이스라엘(메시아)을 공격하는 악의 세력을 묘사하면서 새로운 성전, 새 예루살렘을 관상한다.이는 하느님께 마음을 열어 마음을 새롭게 바꾼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께서 창조하시는 새 세상이다.

 

이사야를 신앙의 예언자라고 한다면 예례미야는 하느님께 사랑의 응답을 드리는 바를 가르친 예언자이고 에제키엘은 위의 두 측면과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받으셔야 할 공적예배와 영광을 주로 말하였다. 구세사란 곧 하느님의 개입이다. 누차의 당신 계약을 통해서 하느님은 지상에 거룩한 백성을 이룩하고자 하셔서 역사에 개입하셨다. 에제키엘은 '제 관계의 전승'이 구원(메시아, 그리스도)의 역사 전체를 하나의 단일한 계획으로 보았다.

 

* 유배 이후의 예언자들

 

제3 이사야서 저자 : 다시 세우는 새 예루살렘을 미리 내다본다. 이 곳은 모든 하느님의 자녀가 모이기로 된 곳이다. 하느님의 백성에 들기 위해서는 계약을 맞아 들이고 지키는 것이다. 이것은 곧 '주님의 가난한 이들'에게 선포하는 기쁜 소식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하느님 당신의 파견자를 보내시어 병고를 치유하며 해방시켜 당신 왕국을 세우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성경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하시며 이 파견자가 곧 당신 자신이라고 하셨다. '거룩한 도성' 안에서 하느님은 당신 신부를 기꺼워하시고 사랑으로 맞아 들이시어 구원의 빛난 옷을 입혀 주신다. 새 예루살렘의 이미지는 요한묵시록에서 다시 사용된다.

 

하까이 : 하느님이 히브리인들에게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하신 것은 당신한테 필요해서가 아니라 히브리인들 자신들에게 필요해서이다.

 

즈카르야 : 성전재건은 장차 올 메시아의 업적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예형으로 소개된다. 메시야를 '새싹'이라고 부른다. 즈카르야는 메시아의 양순함을 유난히 부각시킨다. 메시아는 하느님의 영으로 세상을 변혁시킬 것이다.

 

요엘 : 요엘은 '주님의 날'을 선포하면서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영이 내리라는 예언을 한다. 만민이 그 영을 마음 속에 모시게 된다고 한다. 하느님 나라의 지배를 체험하게 되고 하느님의 백성을 파멸시키려는 모든 노력은 파국으로 끝날 것이다며 오히려 악인들이 단죄와 형벌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주님의 날'은 구원의 날이며, 멸망의 날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담고있다. 성령은 그분의 인격과 메세지를 받아 들이는 사람들에게 부어져 그들이 하느님의 백성을 이룰 것이다.

 

말라키 : 엘리야가 오리라는 예언을 한다. 장차 때가 오면 제사는 예루살렘만이 아니고 세상 어디서나 하느님 이름을 부르게 될 깨끗한 예물로 바뀔 것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라고 말씀하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메시아 시대의 제사이다. 사제들의 손으로 매일 바쳐지는 "깨끗한 제물, 거룩한 제물, 티없는 제물"로 보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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