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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도박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05 조회수608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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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


        행운으로 위장된 비단 봇짐 속에서 사고(思叩)를 먹어치우는 벌레가 부화한다 스치는 바람 만으로 감성이 마비가 되고 흐릿한 소망 욕심인걸 알기까지 담은 만큼 무겁게 누르는 처절하고 냉혹한 자각 후회라는 벼랑에 무색 비명을 묻으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다 웃음 잃은 군상 아이슈비치보다 훨씬 더 캄캄한 감옥 자신을 가두는 참혹한 광끼마져 그들을 버렸다 어쩌다 태어난것 조차 꿈인듯 아 ! 잃어버리고 퇴화 되어가는 이름들이여 제 버린 마지막 판의 허탈 도박이란 반짝이는 눈으로 날이 보이지 않는 예리한 진검이 숨을 자르고 지나더니 뿌연 망막으로 겹처지는 얼굴 영혼을 헐값에 남겨두고 몸만 떠나는 그곳 이었습니다
        다시는 운을 점치지 마라 얻어 먹을 그릇 마져 볼모로 주고 모래가 구르는 깨진 그릇이 커 보이려니 눈 감고도 눈 안으로 별이 흐르리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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