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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사랑이 계명의 실천적 순명이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06 조회수696 추천수6 반대(0) 신고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너는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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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물었다.

 부자 청년은 "(십계명을 언급하신 후) ...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그런데 아직도 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셨다. 

부자 청년은 풀이 죽어 떠나가고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보다 낙타가 ... 더 쉽다"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실천하였다.

그러나 가진 재산을 다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라오너라고 하자 돌아서 갔다.

예수님과 함께(일치) 하지 않는 사람의 그 실천 행동은 그저 단순한 행위에 불과하다.

 

행동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지만 실상 예수님과 하지 않는 행동은 이미 죽은 행위이다.

이미 죽은 행동이 있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지 살아있는 행동, 살아있는 믿음이 아닌 것이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고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설명해 주셨다.

 

제자들에게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신 것이 진정한 참된 사랑,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이시다.

그분의 사랑은 인간의 선한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참된 생명을 이루시게 하는 사랑이다.

다시말하면 삼위일체의 영원한 내적생명을 이루는 완전한 하느님의 사랑이시다.

 

인간이 아무리 사랑을 실천한다 하더라도

생명의 근원이신 아버지의 자비, 예수님의 은총 안에 있지 못한 것이라면

성령으로 다시나게 하시고 성령으로 부활의 영원한 영광을 누릴 수 없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만 가능하신 구원과 생명에 관한 일이시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들이고 그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삼위일체께서 섭리하셨다.

따라서 사람은 자기 스스로의 힘과 정신, 스스로의 방법으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지 못한다.

오로지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면서 예수님을 통하여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문다면 삼위일체의 영원한 내적생명에 분명히 참여(일체)하게 된다.

하느님의 사랑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행위이시기 때문에 자기를 버리고 온전히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또한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자신에게 드러나게 하는 것은 온전히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다. 

 

살아계신 하느님(삼위)과 함께 하나로 일치되어 하는 행위가 바로 살아있는 행위이다.

예수님의 성체성혈만이 사람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생제물이시다.

예수님께서는 더이상 피를 흘리지 않으시고 (흘리지 않는다) 단 한번만으로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 사람과 하느님의 나라에 멀리 있지 않은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

예수님과 하나된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그에게 내려졌고 그는 그 나라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 대한 무관심과 하느님께서 사람 안으로 오셨다고 믿지 않는 사람은 그분의 나라에서 멀다.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 하는 고백에서 하느님 앞에, 주님 앞에 있는 사람은 모두 살아있는 자들이다.

그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수취하여 하느님께서 자기 안에 머무시고 거니시게 한다.

그리스도처럼 섬기는 종의 자세로 기꺼이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매달리며 내려달라고 소리지르지 않는다.

 

하느님(삼위)과 화해하고 하느님과 일치한 주님의 종들은 벗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다.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다. 십자가는 다름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이기 때문이다.

이 예수님의 사랑이 바로 예수성심이시고 이 성심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살아있게 실천한다.

 

사랑은 이중계명이 아니라 단일한 한 계명이어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단일성)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바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율법주의자들은 이를 분리하였고 이 분리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죄와 죽음 속에 가두어 두고 있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 사랑의 계명에 순명하는 살아있는 믿음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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