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영이란?’
더러운 영은 우리마음 속에 있는
하느님의 모습을 어지럽히고 자아의 모습을 더럽혀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올바로 보지 못하게 한다.
억압된 열정과 욕구로 혼탁해진 안경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바르게 봐야한다는 자극을 받지만
그것을 거부한다.
올바로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고
지금 편히 누리고 있는 안정감이 흐트러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러운 영은
강박, 고정관념, 콤플렉스 감정의 혼란과 차단,
명석한 사고력의 결여, 내면의 분열 상태 등이다.
더러운 영은
말하자면 억압된 공격성,
무의식적 증오감, 맺힌 한과 불안이다.
예수님은 더러운 영에게 명령을 내리셨다.
“잠자코 떠나가라”(마르 1. 25)
더러운 영은 남자를 이리저리 내 팽개치다가
큰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는 사람은
하느님과 자기 자신을 올바로 볼 수 있고
그 말씀을 통해 진정한 삶의 길을 체험하게 된다.
성찰의 시간 :
① 더러운 영,
여러분은 어떤 더러운 영에 시달리고 있습니까?
② 여러분의 생각을 어지럽히는 더러운 영은
어떤 것입니까?
③ 주위의 사람들을 볼 때 무엇이 여러분의 눈을
어지럽힙니까? 여러분은 어떤 안경을 쓰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안셀름 그륀 신부 지음
생활묵상:
더러운 영은 믿음이 약한 사람,
말하자면,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달라붙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나는 열심히 봉사하고
성경말씀에 따라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 더 잘 달라붙는다.
스스로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행동이나,
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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