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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과 어두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2 조회수721 추천수8 반대(0) 신고

 

자신 안에 모든 것이 있다.

그렇다고 자신이 스스로 있지는 않다.

 

자신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이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미움과 무감각이 아니다.

 

모든 것의 자기를 버린다함은

오로지 주님께 의탁한다는 의미이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고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께서 주재하신다는 뜻이다.

사람은 한낱 사라지는 먼지에 불과할 뿐이다.

 

주님께서 모든 것의 짐을 지시고

주님께서 모든 것의 멍에를 지신다.

사람들과 온 만물의 구원자이시다.

 

사람은 그저 하느님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눈으로 듣고

그 마음으로 사물을 밝힐 수 있게 된다.

 

사람의 마음이 어둡다면

주님의 빛이 어둠 속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정신을 빛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교만이 빛 대신에 들어와 앉아 있는 이유이다.

 

자기 안에 모든 것이 있음으로 하여

자기를 다스리는 사람은 자기를 버릴 줄 알고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를 내세움이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임을 모를 때에

자기는 '신'이 되고, 보이는 '신'을 숭배하게 된다.

 

모세의 금송아지상은 다른 신을 섬기려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어서 이를 섬기고자 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의 '하느님 성전'은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의 마음 속의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었다.

 

자기 안에 자기 '신'이 존재하고 사람의 말('개념')들이 있으며

하느님(말씀과 성체)이 사시지 않는다면 언제나 그는 죽음에 머물러 있다.

어둠 속에서 살면서도 어둠을 빛으로 알고 어둠 속에서 움직이며 사는게 더 쉽다.

 

마음이 빛으로 생명을 얻으면 하느님의 말씀이 그 안에 산다.

그래서 빛이신 하느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한다.

 

하느님이 머무르시지 않고, 거니시지도 않으며, 하느님이 사시지 않는

마음은 죽어 있는 어둠의 마음이다. 죽은 마음에는 빛이 비추어지지 않는다.

 

뭇 사람들로부터 자기 '신'이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여러 사람에게 자기 열등감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프로이트의 '정신역동')

언제나 왜곡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마음의 어둠 안에 하느님이신 빛이 비추어 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신'을 버리지 못하는 우상숭배로 그 마음이 죽어 있는 것이다.

 

자기를 버리지 못하고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면

어둠은 어둠들에게 전하여 지고

빛은 빛들에게 전하여 진다.

 

다스림은 언제나 하느님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오늘의 임마누엘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사시는 빛이시다.

어둠 속에서 비추어지는 참 생명의 빛이시다.

 

자기를 버리고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사실 때에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자기 '신'을 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의 자유와 해방을 누릴 수 있다.

모든 것을 왜곡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죽은 마음의 내적치유가 일어나게 된다.

 

자기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기 싫고 계속 속이려고 드는 이유는

그 영혼이 하느님이 아닌 우상과 간음을 했기 때문이다.

빛의 비추임을 받으면 주님의 말씀은 살아 있다.

 

대중에게 빛과 소금이 되기는 커녕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자기 자신 조차도 살리지 못한다.

 

죽은자들의 말은 언제나 죽은자들의 것이다.

마음이 죽은 것들은 죽은 어둠들에게만 전해지기 때문이다.

 

자기 안에 오신 그리스도의 성체도 보지 못하고

마음 안에 솟는 그리스도의 말씀도 맛보지 못한다.

 

자기 자신 한 사람씩이라도 정말 진실되이 산다면

자신을 위해서도 행복하고 남에게도 생명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다.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자기 '신'을 가진 사람은 결국 불행해 진다.

빛을 거부하는 사람은 말씀과 성체를 어둠 속에서 먹고 마시며 취한다.

어둠은 사람이 타락하기에 알맞은 시간이다.

 

자신을 진실로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자기 '신'을 섬기는 사람은 남보다도 먼저 제 자신을 살려야 한다.

 

주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의 주인이셔야 한다.

자기 어둠 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하느님 빛이 비추어져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살고 싶다면 그리스도의 빛을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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