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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편 수도회 영성 기행> 꽃동네 수도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4 조회수772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1편>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에 이어

<제2편> 꽃동네 수도회 편입니다.

<제3편> 다음은 그리스도 고난회 편으로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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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명칭

 

자연보다 더욱 아름다운 것은 용서와 화해, 사랑 속에 피어나는 사람 꽃이다. 몸과 마음이 병들고 버림받기까지 가장 비천한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버린 세상과 화해하고 자신을 뉘우치며 용서하고 구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활짝 만개하는 사람 꽃이다. 선종하신 오기선 신부님께서 꽃동네라는 이름은 예수님이 자라나신 고향 나자렛의 지명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나자렛의 어원을 살펴보면 '꽃'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수도회 헌장

 

사랑자체이신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아 그 고귀한 은총을 사는 사람들이다. 하느님의 나라와 인간의 구원이 동일한 실재로서 사랑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구현되는 특별한 은총임을 믿으며 오웅진 요한 신부님과 최귀동 베드로 할아버지의 만남, 특히 오웅진 요한 신부님의 특별한 '하느님 체험'을 머릿돌로 삼는다. 

가난과 고통으로 소외된 이들과 보잘것 없는 이들의 보금자리로서 그들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유한 사랑을 체험하는 사랑의 구도자다. 사랑의 결핍으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이들을 맞아들여 돌보며 모든 이에게 참 사랑을 가르치고 체험시키며 참 행복을 선포하는 사랑의 교육자이다.

우리는 사랑이신 하느님께로부터 나와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랑이신 성령의 도움으로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돌아감으로써 "참되고 영원한 사랑의 특별한 현실"로 남고자 한다. (간략 줄임)

 

수도회 명칭: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자매회

 

꽃동네를 이룩하시고 이끄시는 분은 예수님이시며 인류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하기까지 하신 예수성심이 꽃동네 수도회의 창설정신이다. (요한 15,15) 말씀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모두 벗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위해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할 때 모두 그분의 벗이 된다. 주님은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는 저희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가난의 영성'을 꽃피우기를 원하신다. 하느님의 뜻대로 예수님이 사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이다.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고 배워주고 체험시켜 주어라

 

사랑의 연구소를 자신 안에 모시고 사는 한 사람의 수도자는 사랑을 알지도, 느끼지도, 받아 보지도 못해 불행하게 사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받아 보게 하고, 가르쳐 주고, 배워주고, 체험시켜 줌으로써 그분들이 (또한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봉사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시간이 갈수록 베푸는 것보다 베품을 받는 것같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 신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운다. 자신만의 십자가를 지고 성령을 통해서 사랑의 실천적 삶을 살게 된다.

 

가난의 영성

 

사랑의 결핍이 낳은 불행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필요한 결핍된 사랑을 채워 주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버려지는 현상은 빵의 결핍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생긴 재앙이다. 참된 행복을 가르쳐 주는 사랑의 성지는 성령의 열매이다.

 

"그분들의 상처 그것은 우리가 가져 가야할 상처이고, 그분들은 우리를 대신해서 병고를 앓고 있고, 그분들은 우리를 대신해서 굶주림과 헐벗음, 그런 온갖 고통을 지면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아직까지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살 수 있는 그런 혜택을 받는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분들에게 주는 것보다 이분들로부터 받는 것이 훨씬 더 크고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 (김수환추기경님)

 

세상사람들은 이용가치가 없다고 도움이 안된다고 이들을 버린다. 그러나 그들 안에 살아계신 주님이 함께 하시며 그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주님께 해 드린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더라면 서로 다투어 이들을 모셔다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드릴 것이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보따리도 빵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루가 9,3)  하셨다. 절대적으로 하느님의 도우심에 의존하라는 믿음을 강조하셨고 다른 한 이유는 가난한 자만이 진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은 마음의 가난을 누리기까지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것이다.

 

행복한 가난은 재물에 대한 초연의 문제가 아니라 오직 하느님께만 매인 자가 되어 이웃에게 베푸는 사람들이 누리게 되는 가난을 말한다. "마음의 가난이란 내가 가진 것을 이웃에게 주고, 더 주고, 몽땅 주고서도 더 주고 싶은데 더 줄 것이 없어서 부족함을 느끼는 상태이다. 마음의 가난을 누리기까지 이웃을 사랑하고 나면 사랑의 욕구가 다 충족될 때 만족한 삶이 되어 '행복한 가난'을 살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가난한 분이다. 우리에게 다 주어서 아무 것도 없는 그러나 오직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고 있다. 다 주셨기 때문에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것이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가난을 차지할 수 없다.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다 내어주어 아무 것도 없는 마음이 되어 가난한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영원한 존재로 살아날 것이다. 복음에서 말하는 가난은 스스로가 가난한 자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에 죽기까지 바친 그런 아무 것도 없는 상태 (무소유의 상태), 더 주고 싶지만 더 줄 것이 없어서 '마음의 가난'을 느끼는 그런 참 모습이 참된 가난이다. 

 

세가지의 특권

 

세례성사를 받은 사람에게는 세가지 특권이 주어진다. 인간의 뜻을 따르기 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온갖 노력과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을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한다. "그분이 원하는 것을 원하고, 그분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그분이 가신 길을 가야 한다."  

 

하느님의 사람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특권을 받게 되는데 첫째는 믿음의 특권으로서 병든 몸과 아픈 마음, 상한 영혼들이 믿음의 특권을 통해서 치유를 받는다. 둘째는 고난의 특권으로서 이웃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하고자 고통과 죽음을 청하면서 얼마나 큰 은총인가를 기뻐한다. 예수님께서 보잘것 없는 나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하셨으니 나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몸으로 채우기 위해서 사랑하고, 축복해 주면서 살아간다.

 

"고통이 오면 그것을 이기는 길은 더 큰 고통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더 큰 고통이 오면 이번엔 아주 죽게해 달라고 기도한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일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다. 죽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아직 죽지 않고 이렇게 살아있고 그 고통을 이길 수 있었다."

 

셋째는 영광의 특권을 누린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섬김으로써 고통 뒤에 오는 영광의 특권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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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 오웅진 요한 신부님의 많은 영성 강론 말씀은

          다음 기회에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위의 내용은 주로 창립자이신 오웅진 신부님의 강론 중심입니다.>

<참고 : 30주년 꽃동네 영성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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