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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들 고소 사건 ♡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4 조회수743 추천수2 반대(0) 신고

    
     아들 고소 사건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쳤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쳤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시켰다.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 바쁜 세상에 
    뜻밖의 상황을 대면한 경찰은 의아해 하면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것에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있는 날 법정에서 어머니가 울먹였다. 
    "남편의 뜻대로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 주세요."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 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왔다. 
    
    "불처분입니다. 꽝! 꽝! 꽝! " 
    
    벌을 내리지 않은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들의 무거운 죄를 울게 하시고 
    참회의 눈물 샘물처럼 흘리게 하시고 
    저희를 용서 하시어 무거운 짐을 벗겨주소서. 
    
    주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를 울게 하소서. 
    주님을 모른 체하고 외면한 죄를 울게 하소서. 
    주님의 고픔과 아픔을 못 본 척한 죄를 울게 하소서. 
    주님의 부름과 도움을 거절한 죄를 울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감사하지 못한 죄를 울게 하소서. 
    주님이 주시는 십자가를 거절한 죄를 울게 하소서. 
    
    주님 
    신부님 가슴에 못을 박고 상처 준 죄를 울게 하소서. 
    수녀님 마음에 못을 박고 상처 준 죄를 울게 하소서.
    교우들에게 상처를 준 죄를 울게 하소서. 
    이웃에게 오만하고 잘난 체한 죄를 울게 하소서. 
    헛된 욕망으로 남에게 상처 준 죄를 울게 하소서. 
    부당하게 도적질한 죄를 울게 하소서. 
    불공평으로 상처 준 죄를 울게 하소서. 
    말을 앞세우고 실천 못한 위선을 울게 하소서. 
    
    주님 
    주님과 남과 저를 속인 모든 죄를 울게 하소서. 
    저희들의 눈물과 울음을 보시고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저희들에게 위로와 강물 같은 평화를 주소서. 
    
    주님께 감사하고 흠숭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인내력을 가진 사람이 잘 견디면 
    마침내는 큰 기쁨을 누리리라."/집회1,23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유다1
    
    "이런 모든 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됩니다."/유딧8,25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로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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