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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도의 힘! ... 차동엽 신부님 **
작성자이은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6 조회수1,069 추천수13 반대(0) 신고



  ‘린다’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1912년 4월 초순 어느 날 밤에 몹시 피곤에 지쳐 있었는데도 난데없는 불안이 밀려와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고국으로 향한 타이타닉호를 탄 채 대서양을 항해하고 있을 사랑하는 자신의 남편의 안전이 염려가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마침내 기도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서 혼신을 다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확신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괴로움 속에 기도로 밤을 지새웠다. 새벽 5시가 되어서야 그녀의 마음에 거룩한 평안이 찾아들었다. 그때서야 비로소 그녀는 잠을 잘 수 있었다.

 

  타이타닉호는 우리나라에 영화로도 소개되었다. 46,328톤의 거대한 여객선이며, 1912년 당시 최고의 속도(26노트)를 갔고 있는 여객선이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4일 밤 북대서양에서 빙산에 충돌 침몰하여 1,517면의 사망자를 내었던 영국의 호화 대형여객선이었다.

 

  한편, ‘린다’ 여인의 남편은 빙산과 충돌한 타이타닉호에서 자신이 구조되리라는 모든 희망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구명선에 태우는 일을 도우며 그 아수라장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끝내 배가 침몰되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그가 허위적거릴 때, 뒤집어진 구명선이 물속에서 떠올라 몇 사람과 함께 기어올랐다. 아침 5시쯤 다른 구명선에 의해 구조되었는데, 바로 그 시각이 기도하던 그의 아내에게 평안이 찾아든 시각이었다. 정말 하느님께서는 그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셨던 것이다.

 

  신앙인에게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인연, 사건, 느낌 등등이 종종 우리의 기도생활을 인도하는 영적 힌트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자신의 신앙감각(sensus fidei)을 민감하게 열어놓고 살아야 한다. 언제 누구를 통해서 어떻게 들려올지 모르는 하느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말이다.

 

  그건 그렇고 기도는 저렇게 힘이 있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게 되어 있다.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마르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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