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작가 나다리엘 호손과 함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6 조회수564 추천수9 반대(0) 신고


 




오늘은 쉬는날입니다.
일주일 7일동안  꽉차인 6일을 일터와 집을 오가면서
보내다 보면 하루 쉬는날만은  온전히 나만을 위해서
하루 몇시간만이라도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오늘아침처럼 창밖넘어로 실비가 뿌리는 날은
그냥 이부자리위에서 딩굴고 싶지만
    그유혹을 물리치고
아침미사를 봉헌드리고 난후에 느끼는 평화로움에 젖여
핸들이 어느사이 셀렘 바닷가로 향해져갑니다.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호수나 강보다는 시야가

확트인 바닷가로  나의 마음이 날아가는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월든호수에 가면 소로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무소위 안에서의 자유로움이 쉽게 묵상하게 되어지듯이..



바닷가 입구에 있는  <주홍글씨>의 작가로 알려진 나다리엘 호돈의

동상이 말해주듯이 주홍글씨의 주인공인 헤스터 프린과 그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200여년전에 그도시에서 행해졌던 마녀사냥을 보면서 그려낸

작가 나다리엘 호돈이 느꼈을 ' 빛과 어두움' 들을 

나역시   조금은 더가까이서 바라다볼수가

있기 때문이아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가지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셀렘바닷가 입구에 위치에 있는  아담한

성당안에 모셔져 있는

성모님의 눈길 때문이 아니였는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




그성모님을 처음 만난 순간

무엇이라 꼭 잡아서 말을 할수는 없지만

무슨 말씀인가 저에게 하시고 싶은 눈빛으로 처음 마주쳤을때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짜릿함이 전해져 왔고 그 이후로 성모님의 모습을

아에  카메라에 담아와서 컴 대스크탑에 저장해두고

성모님과 함께 내안의 빛과 어두움,

조금 더 나아가서는 세상의 빛과 어두움들을

성모어머님과 함께 바라다볼수있는 시간들이

조금더 많아지질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오늘아침 성모님이 모셔져 있는 성체앞에 앉아있는

동안 떠올랐습니다 ..





어두움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깨닫을수가 있듯이

내안에 도사리고 있는 어두움 그리고 세상안의 어두움들을

어둡고 춥다고 피할것이 아니라 그어두움을 통해서

저희들을 이끄시는 성령의 빛안으로 몸과 마음을 담그면서

그분의  나라가 이땅위에 이루어질수있도록

나의 작은삶 날개깃에 담아 나르는 일이라도

할수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찻잔을 앞에둔 아름다운 여인의 그림이 걸려있는

성당 건너편 찻집에서 부터 스며나오는

카푸치노 커피향을  코끝으로 음미하면서 

성모님의 눈길을 뒤로 하고

발길을 옮겨봅니다..

 

 

 

                                            <veronica / 이냐시오 카페>에서

 

 

여고시절에 숨죽여 읽었던 나타니엘 호손의 "주홍글씨" 입니다.

 

작가 나타니엘 호손의 내면세계가 보여 준 빛과 어두움,

그리고 셀렘바닷가의 성모님의 눈길을 통해

 

우리안의 빛과 어두움에 대해

성찰하도록 도와주는 글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문득, 내 안의 어두움을 통해 성령의 빛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몸부림이

우리 신앙인들의 여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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