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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72) 내가 정결하게 살아야 / 김연준 신부님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8 조회수1,093 추천수15 반대(0) 신고

 

 

 

 

                         내가 정결하게 살아야

 

                                                 글쓴이 : 김연준 신부님(미국 어학연수)

 

 

성(性)에 관련된 죄는 자기 합리화를 잘하고 또 부끄럽기 때문에 고해성사도 

못하게 한다.

이것은 죄에 대한 감각을 흐려 가장 큰 죄의 뿌리가 된다.

성적(性的)인 죄는 한번 짓게 되면 더욱 개발되고 깊어지기 때문에 본인의

적극적인  대책없이는 극복하기 힘들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버려라."(마태 5,29) 

라고 했겠는가?

 

 

우선 고해성사를 성덕이 있는 한 신부에게 지속적으로 보기를 권한다.

부끄럽다고 이곳저곳 찾아다니면 결국 그 죄를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중죄인데 별거 아닌 것으로, 소죄는 죄가 아니라고 지도하는 신부를 만나면

자기가  편리한 쪽으로 받아들이며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나의 적극적인 대책이다.

예방보다 더 강력한 효과는 없다.

죄의 기회를 피하는것을 소홀히 하면서 "왜 나는 이렇게 약할까?"

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밤늦게 인터넷이나 영화,심야프로를 주의해야 한다.

성적인 죄는 우선 눈을 통해 들어와서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사람에 애착이 많은 사람은 한가함을 피해야 한다.

한가함은 성적인 죄를 짓기에 가장 적당한 조건도 된다.

 

 

그다음 대책은 묵주기도이다.

묵주기도는 은총이 탁월하기 때문에 마귀의 방해도 적극적이다.

그래서 묵주기도 중에 졸음이 많이 온다.

 

그것은 아주 좋은 징조다.

그만큼 방해받고 있다는 뜻이므로 그 졸음까지 성모님께 봉헌하면서 끈기있게

기도하면 그 증상은 곧 사라지고 악습도 고쳐지는 것이다.

 

분심 때문에 기도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것 역시 좋은 징조이다.

그 기도의 은총을 방해하는 것이므로 그 분심까지 봉헌하면서 끝까지 기도하면

역시 기적을 체험한다.

 

 

묵주기도를 자주하면 신앙의 감각이 탁월하게 좋아져 하느님의 것이 아닌 것에 대한

분별력이 생긴다. 인간의 재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성모님의 겸손과 순결 그리고

순종이 예수님을 닮도록 인도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묵주기도는 마귀에게 가장 치명적 기도가 된다.

 

생각해보라.

성모송의 "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도다." 를 기도할 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한 여인의 태 안에 연약한 아기로 있다는 겸손의 극치

앞에서 교만한 마귀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마지막 대책은 천국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추구하는 것을 얻게 된다.

사람이 영원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하찮은 것에 만족해버린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버리는 에사오처럼.

 

천국을 생각하면 죄와의 투쟁에 본격적인 탄력을 받는다.

특히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성에 관련된 죄는 이겨내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천국에 대한 열망과 함께 묵주기도를 한다면 이미 승리한 것이다.

 

나를 만드신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고

성모님께서는 마귀의 머리를 밟고 계신다.

 

내가 정결하게 살아야 세상은 희망이 있다.

우리가 정결하게 살아야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

 

           <가톨릭 다이제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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