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얼굴 떠올려

선행 베풀고

불목보다 화목 사랑하고

미움보다 생명과 영혼 사랑하고

허물기보다 세우기에 지혜 동원하고

어쩌면 더 아파할지도 모를 다른 마음 깊이 헤아려 보고

악마 웃게 할 분쟁 잠재우고

악마보다 크신 하느님,

악이 아닌 선의 손 들어주실 하느님,

사랑의 승리 기뻐하실 하느님 바라보고

울분도 참담도

영원 아닌 순간의 꿈속일 뿐임과

천국길은 결코 넓고 편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믿으며

울분에 침몰하기보다

한 조각 소망의 돛 올리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험한 바다 물결 헤쳐 나갑니다.

순간 순간,

악과 타협이나 굴복하지 않을 것을

세상의 술에 취하지 않을 것을

찬물 끼얹어 깨워 다짐합니다.

기도와

말씀지켜 행함으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좌절과 이웃하지 않습니다.

기도와 말씀은

악마 들 틈 내지 않고

감사와 찬송으로 가득채운 평화는

악마의 달콤함에도 자리 내주지 않습니다.

미움 쫓아낸 사랑과 용서는

하늘의 평화와 자유를 이미 선물합니다.

세상보다 크신 하느님 믿기에

험한 세상마저 평화 내어줍니다.

세상의 고난은

누추한 세상 옷 벗겨

새옷 입혀준 고마운 도구가 되어 칭찬을 받습니다.

자신을 장애하며 부자유속에 가두었던 세상의 욕망들-

그의 품에서 과감히 벗어날 때 비로소,

태초에 허용하셨던,

그리고 미래에 승자에게 다시 내어주실,

자유와 평화를 미리 맛볼 것입니다.

이곳에서 마저,

말씀 지킨, 하느님의 전능안에 사는 승자들이

과연 얻게 될 신비들입니다.

07년 6월 17일 9시 37분 29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