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87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18 조회수566 추천수8 반대(0) 신고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87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  마침 예식. ◀


이제 마지막으로 미사의 마침 예식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가 된 자신을 확인하고 예수로 살아야 하는 시간을 맞이  합니다. 

- 강복 분위기 -

이러한 전기를 맞이하여“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또한 사제와 함께.”하는 응답기도는 분위기를 쇄신합니다.

이 인사 기도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복음 전에, 또 우리가 거룩하게 변화하기 위한 성변화를 앞두고, 봉헌의 절정인 감사송을 바칠 때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미사의 현실에 우리 집중력을 높이는 기능이 있습니다.

미사를 시작할 때는 이 전례적 행위에“주님께서 함께 하셨으면...”하는 소망을 담았지만, 미사를 마치면서 나누는 이 부분의 소프트웨어는 달라야 합니다.


미사를 마치는 순간까지“주님께서 함께해 주셨으면...”하면서 앞으로 이루어질 일에 대한 갈망을 담은 가정 문으로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이 순간을 그렇게 보낸다면, 영성체한 사람답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님과 하나 되어“아~! 주님께서 나에게 오셨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이로 인한 기쁨, 충만함이 이 인사로 증폭하여야 정상입니다.

주님께서 나와 하나가 된 사실을 확인하는데 초점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강복의 현실 ◀

그 다음에 우리는 사제의 강복을 받습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여기서 우리는 “아멘.”이라고 대답하는데, 이 말 안에는 십자가로 함축된 내 삶을 동의하는 결의가 담겨야 합니다.

“고개를 숙여야지.”하는 정도의 생각은 강복을 받는 자세가 아닙니다.

죄악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향하기 전에 비장하게 마지막 강복을 받는 상황을 떠 올려도 좋습니다.


나를 예수로 만드시고 죄악에서 부활하게 하시고 예수로 이끌어 가시는 분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 강복으로 이제 나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강복하시며, 승천하시는 예수를 떠올려도 좋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의 심정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락방에 숨어있던 자신들에게만 나타나실 것이 아니라, 빌라도나 헤로데 에게 나타나 혼내주신다면, 복음을 전하기가 훨씬 수월할 텐데 하는 생각이, 그들이라고 해서 왜 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예수의 승천을‘와이어 액션’정도로 의심하면서(마태 28,17)공허함을 느끼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제 이 땅에 남겨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갈릴레아 사람들처럼 하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사도 1,11), 부활하신 예수를 모신 사람답게 예수를 따라 예수로 살며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승천 후에도 모시고 산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88회:  파 견으로 이어 집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